사람들은 각자의 감성으로 제부도 일몰을 맞이한다. 구름 좋은 날이다. 제부도의 일몰을 보고 오려고 바다를 향하고 있는 식당에서 물회 한 그릇씩 시켰다. 해 빠지는 시간은 잠깐이었지만 일몰을 맞이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다양하다. 어떤 이들은 가족들과 오붓한 시간을, 어떤 이들은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어떤 이들은 연인과 달콤한 ..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8.07.12
해질 무렵 어느 날 -이해인 얼마 전에 광교 원천호수 산책로를 걸었다. 호수에 쏟아지는 마지막 햇살이 반짝인다. 일몰 시간의 윤슬은 애잔하다. 휴대폰을 누르면서 일몰의 시간을 좋아하던 멀리 떠난 친구를 생각했다. 해질 무렵 어느 날 이해인 꽃지고 난 뒤 바람 속에 홀로 서서 씨를 키우고 씨를 날리는 꽃나무.. 일상/좋은 글 2017.05.10
사월은 죄다 詩다. 어제는 하루종일 비가 내렸다. 온 세상이 파릇파릇 새싹 돋고 꽃 피는 사울, 맑은 날도 좋지만 비 내리는 날도 좋다. 카메라를 들고 마당가를 서성인다. 마당가에 핀 꽃들이며 떨어진 목련, 작은 물방울 하나까지 시다. 이해인 시인의 시가 생각난다. 4월의 시 이 해 인 꽃무더기 세상을 삽.. 일상/좋은 글 2015.04.17
비 내리는 날의 단상 비 내리는 날 유리창에 맺힌 빗방울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그런 날 내마음은 여러갈래로 갈라진다. 이성복 시인의 시처럼 이기도 하고 이혜인 시인의 시처럼 이기도 한다. 비1 이 성복 가라고 가라고 소리쳐 보냈더니 꺼이꺼이 울며 가더니 한밤중 당신은 창가에 와서 웁니다 창가 후.. 일상/좋은 글 2013.07.18
지난 겨울 이야기 겨울이 마지막 힘을 내어 더 오래 머뭇거릴려고 발버둥치는 듯한 요즈음이네요. 그래도 머잖아 봄은 오겠지요. 지난 겨울 유일한 나들이 였던 스키장 나들이 2018년 동계올림픽 경기의 일부가 치뤄지는 보광 휘닉스파크. 주말이 바로 지난 월요일인데도 사람들로 북적이는 스키장.. 일상/좋은 글 2012.02.18
코스모스 지고 유채꽃이 만발했네요 구리한강시민공원에 코스모스가 피었다는 소문은 오래 전에 들었는데 마음은 벌써 가있었지만 몸은 이제야 다녀왔네요. 그렇게 흐드러지게 아름답다 던 코스모스는 지기 시작했고 나처럼 발걸음 늦은 사람들은 느리게 가을 꽃밭을 걷네요. 나도 느리게 그 꽃밭 걸어 끝날 즈음에 이제 다시 화사해지..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1.10.23
새해 새 아침 안동에서 가장 일찍 해를 볼 수 있는 일출암을 다녀왔습니다. 몇 년 만에 올라보는 일출암은 그제 내린 눈으로 오랜만에 겨울 산의 느낌을 느끼며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예년 같으면 인산인해를 이루던 절집에도 구제역의 한파는 불었습니다. 몇 안돼는 사람들과 동쪽 하늘을 드리운 구..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1.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