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가을만큼 손님도 풍성합니다. 지난 일주일은 손님맞이로 정신이 없었습니다. 산으로 둘러싸인 집이라 산에서 나는 먹거리와 밭에서 나는 먹거리들로 가을이 풍성한 덕에 손님들도 풍성했거든요. 도토리묵을 먹고 싶어 찾아온 친구들과 밤을 주우러 온 친척들로 북적였던 일주일을 보내고 조금은 한가해진 어제 오후.. 일상/전원생활 2014.09.19
반짝이는 아침이 있어 더 좋다 나이 들어 하는 전원생활은 아침을 여는 시간이 너무 좋다. 새벽잠이 줄어든 나이라 도시의 아파트에 살았다면 요즈음의 아침 6시에는 뭘 했을까 싶다. 아마도 잠자리에서 멀뚱거리고 있었거나 볼륨을 낮춰놓고 TV를 보고 있었지 않았을까 싶다. 그러나 이곳의 여섯 시는 주변의 곡식들이.. 일상/전원생활 2014.08.13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있는 길이 있는 곳 나는 산골마을에서 자라 초등하교를 졸업하고 읍내로 유학을 가서 중, 고등학교를 다녔다. 읍내에서 자취를 하던 나는 거의 매 주말마다 고향집으로 향했고 친구들과 함께 읍내에서 집까지 8Km가 넘는 그 길을 늘 걸어서 다녔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10리 길을 걸어 다녀서 걸어 다니는 것..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3.10.12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막내가 모 신문사에서 하는 '글로벌 청소년 외교포럼'에 대학생 카운슬러로 참가하고 있다. 가기 전부터 카운슬러로 참가하는 학생들의 쟁쟁한 학력에 부담스러워하더니만 어제 저녁 통화를 해보니 역시 만만하지 않은 학력이란다. 국내의 최상위권 대학이 아니면 외국명문대라니 그럴 .. 일상/좋은 글 2012.07.27
코스모스 지고 유채꽃이 만발했네요 구리한강시민공원에 코스모스가 피었다는 소문은 오래 전에 들었는데 마음은 벌써 가있었지만 몸은 이제야 다녀왔네요. 그렇게 흐드러지게 아름답다 던 코스모스는 지기 시작했고 나처럼 발걸음 늦은 사람들은 느리게 가을 꽃밭을 걷네요. 나도 느리게 그 꽃밭 걸어 끝날 즈음에 이제 다시 화사해지..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1.10.23
고향을 느낄 수 있는 하늘공원 안동에 있을 때 각종 방송 매체에서 서울 월드컵공원 하늘공원에 코스모스가 피었다느니 억새꽃이 만말했다느니 하는 이야기를 접할 때면 '나는 언제 저를 가보고 즐기노?' 란 생각을 많이도 했는데 올 가을에는 생각만 하지 않고 즐기고 왔으니 기쁘기 그지 없습니다. 하늘공원을 직접가보니 쓰레기 .. 여행/안동 아지매의 서울 구경 2011.09.24
아름다운 나라 날 저무는 안양천 변을 나가보았습니다. 코끝을 스치는 바람이 선선해서 기분 좋은 날 물가의 코스모스는 벌써 가을인 듯 웃고있습니다. 여름내 비 내려 운동을 하지 못한 사람들은 걷거나 달리면서 또는 자전거를 타면서 선선해진 날씨를 즐깁니다. 바라보는 풍경은 이제 평화로운 선진국의 모습이어..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1.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