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날에 된장 & 간장 가르기 지난 정월에 담근 된장을 된장 & 간장으로 가르기를 했습니다. 예전 어머님이 하시던 방법대로 장이 맛있게 익는다는 말날(24일)에 갈랐지요. 된장과 간장을 가르기 전에 미리 며칠을 맑은 물로 우려낸 항아리를 소독했습니다. 옛날 어매가 하던 방식대로 볏짚을 태워서 소독을 했지요. 지.. 일상/몸에 좋은 거친 음식 2015.04.27
살얼음 동동 뜨는 시원한 물김치 담그기 올해도 물김치를 담아 뒷밭에 항아리를 묻고 보관했습니다. 작년에 그렇게 묻었더니 김치 냉장고에서 익힌 것보다 훨씬 더 맛있더라고요. 올해는 배추 포기가 적어서 제대로 맛이 날 지는 모르지만 일단 살얼음 동동 뜨는 시원한 물김치를 기대하면서 열심히 담았어요. 그럼 물김치 담그.. 일상/몸에 좋은 거친 음식 2014.11.21
달콤한 배즙으로 고추장 만들기 이제까지는 어머님이 고추장을 담그셨지만 올해부터는 내가 담기로 했다. 어머님이 연로하실 뿐만 아니라 지난해에 메주를 쒀서 된장을 담아보니 너무 맛이 좋았기 때문이다. 그런 맛있는 장이 된 것은 이곳이 전원주택이라 공기도 좋고, 햇볕도 잘 들고, 물도 맑기 때문인 것 같다. 그래.. 일상/몸에 좋은 거친 음식 2014.10.22
스스로 만들어가는 즐거운 전원생활의 시작 이사를 와서 겨울을 나고 텃밭 정리를 하다 보니 가장자리에 깨어진 항아리와 화분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그렇게 그냥 쌓아두자니 분위기가 칙칙하고 깨어진 것을 버리자니 부담스럽다. 며칠 머리를 짜내어서 활용 방법을 찾아냈다. 깨어진 항아리라도 멀리서 볼 때는 항아리의 구실.. 일상/전원생활 2014.04.15
어매의 단지(목이 짧고 배가 부른 작은 항아리)와 독 이렇게 추운 날이면 어매 생각이 많이 나지요. 늘 근감절약하시던 어매의 모습 때문에 말이지요. 넉넉하지 않은 살림에 9남매 키워 교육 시키고 시집, 장가 보내느라 어매는 늘 근검절약이 몸에 배었지요. 그런 근검절약이 몸에 밴 어매의 모습은 어매의 단지들이 말해주었지요. 어매의 .. 일상/사모곡 2013.01.29
김장의 마무리를 짠지로 하다. 오늘 아침에는 일어나기 싫은 걸 억지로 일어났습니다. 나이 드니 잠이 줄어들어 어느날이나 여섯 시간만 자면 눈이 떠지는데 오늘은 예외로 8시간이나 잤는데도 일어나는 게 귀찮았습니다. 고향에 내려와서 김장 준비를 하여 김장을 하고 났더니 그런 것 같습니다. 예년 같으면 어머님..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2.12.07
봉선사 홍련은 지고 없지만..... 연꽃이 아름답다는 봉선사. 홍련이 지고 한참을 지나서 찾았으니 홍련을 보지 못하는 걸 슬퍼하지는 말자며 다짐을 했지만 봉선사 앞 연지의 무성한 연잎들만 바라보는 마음이 아린 것은 어쩔수가 없었네. 놀러온 사람들도 내맘과 같을까? 연꽃없는 연지를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서성이..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2.09.05
김장하면 고부간의 사랑도 깊어집니다. 그저께부터 오늘까지 김장하느라 정신 없었습니다. 배추김치 , 파김치 , 곤짠지(무말랭이) 온 집안이 김치로 가득합니다. 힘은 들었지만 보기만해도 배가 부릅니다. 처음부터 끌날 때까지 어머님과 함께해서 고부간의 사랑도 깊어졌습니다. 배추는 껍질이 얇고 겉은 파릇하며 속..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1.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