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연지 고운사를 다녀오는 길 절 앞의 연지에 신이 그린 그림이 아름답다. 여름, 화려하던 자태와 대비되는 또 다른 모습의 눈 덮인 연지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곽홍란 시인의 겨울 연지를 빌려 내 마음을 표현해본다. ‘겨울 연지(蓮池)’ 곽홍란(1960-) 어쩌면 한 뉘 있어 가던 길 세운 걸까 .. 일상/좋은 글 2013.02.14
아이가 되고 싶다 설날이 내일 모레인데 날이 너무 춥네요. 예전처럼 재래식 부엌에서 일한다면 너무나 힘들겠지만 지금은 실내에 있는 주방에서 음식을 장만하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까치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 어릴 적 설날과 눈 오는 날은 그보다 더 좋을 수 없.. 일상/좋은 글 2013.02.08
겨울강가에서 - 안도현- 겨울강가에서 안도현 어린 눈발들이, 다른 데도 아니고 강물 속으로 뛰어내리는 것이 그리하여 형체도 없이 녹아 사라지는 것이 강은, 안타까웠던 것이다 그래서 눈발이 물위에 닿기 전에 몸을 바꿔 흐르려고 이리저리 자꾸 뒤척였는데 그때마다 세찬 강물소리가 났던 것이다 그런 줄도 .. 일상/좋은 글 2013.01.23
눈 내리는 날 올겨울은 유난히 눈이 자주 오네요. 사붓사붓 내려 소복소복 쌓이는 눈으로 인해 만들어지는 아름다운 풍경, 그런 소소한 풍경들을 마음에 와닿는 이혜인님의 시와 함께 올려봅니다. 눈 내리는 날 이혜인 눈 내리는 겨울 아침 가슴에도 희게 피는 설레이는 눈 꽃 오래 머물지 못해도 아름.. 일상/좋은 글 2012.12.24
겨울 농부 대곡사를 다녀오는 길, 다인면 소재지를 거치지 않고 삼분리로 돌아오다가 만난 작은 언덕에 서서 바라보는 풍경이 좋다. 날 저무는 안계들판을 바라 보는 풍경도 좋다. 겨울의 가운데서 바라 보는 풍경이 아주 춥지만은 않고 따스함도 있어 좋다. 겨울 농부 나태주 우리들의 가을은 귀퉁.. 일상/좋은 글 2012.12.21
싸리비를 만들면서 어릴 적 내가 살던 산골마을에 눈이 내리고 인숙이네 집으로 가는 길은 언제나 아버지의 싸리비가 말끔히 쓸어놓고 나는 그 길따라 깡총거리며 놀러가고 눈 내린 날 인숙이와 날 이어주는 싸리비 아버지의 싸리비가 생각나는 시가 있어 눈 사진과 함께 올려봅니다. 시는 블로그 이웃 산.. 일상/좋은 글 2012.12.14
겨울에 피는 꽃 지난 여름 너무도 더운 날씨에 언제 가을이 오고 겨울이 오나 싶더니만 가을도 후딱 지나가고 겨울이다 싶더니만 갑짜기 추워진 날씨에 빨리 봄이 왔으면하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어머님이 정성들여 키운 게발선인장이 벌써 꽃망울을 터트리기에 사진과 함.. 일상/좋은 글 2012.12.12
깊은 겨울로 가는 버스 전국이 눈이나 비가 내린다는 어제 김장을 하러 고향으로 오는 버스에서 바라본 주변의 풍경은 아직 겨울이 깊어졌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아직 눈이 내려 산과 들을 덮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중앙고속도로를 달려오는 버스가 산으로 둘러싸인 원주치악산 휴계소도 지나고 산이 높은 죽.. 일상/좋은 글 2012.12.05
청담동에도 세월은 흐르고...... 며칠 전에는 청담동을 두번이나 다녀왔다. 나와는 너무나 거리가 있는 동네라 갈 일이 별로 없었지만 두번의 전시를 보기 위해서였다. 청담역에서 내려 행사장을 가고 오는 길에 만난 이틀의 풍경은 그곳에도 세월은 흘러가고 있음을 느끼게 하는 풍경이다. 우리나라의 부의 대명사 청담.. 일상/좋은 글 2012.12.04
저녁노을 속에 서면 겨울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아침입니다. 그렇찮아도 스산해진 날씨에 기분이 가라앉는데 비까지 내리니 더 꿀꿀합니다. 이런 날에는 어디 외출을 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집에만 있자니 답답하고 오늘은 동생네 집에 가서 어릴 적 이야기로 수다라도 떨고 와야겠습니다. 해 질 무렵의 붉.. 일상/좋은 글 2012.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