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곤짠지(무말랭이) 만들기 2013년 마지막 날은 아버님 기일이라 시누이네 가족과 딸네 가족이 와서 어제까지 분주하게 보냈네요. 특히 결혼을 하고 나서 사위가 아버님 제사에 참석하지 못해서 늘 아쉬웠는데 서울 가까이에 있으니 잠깐 다녀갈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맡 손녀인 큰딸을 아버님은 무척이나 사.. 일상/몸에 좋은 거친 음식 2014.01.02
메주 쑬 나무를 하다 성탄절은 우리에게도 축복의 날이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를 어머님과 함께 집에서 보냈거든요. 이제 혼자서도 걸으실 수 있고 심장이나 소화기관도 정상으로 돌아오셔서 24일 오후에 퇴원을 하여 집으로 왔습니다. 모처럼 집으로 돌아오니 할 일이 얼마나 많은지 정신이 없습니다. 집.. 일상/전원생활 2013.12.26
지병이 있으니 치료가 어럽네요. 어머님이 입원하신지 열흘이 되는 날 아침 이곳 안동에도 첫눈이 펑펑 내립니다. 이 눈이 어머님의 모든 병을 덮어주길 바라며 글 올립니다. 그동안 병원과 집을 드나들면서 김치냉장고 가득 김장도 하고, 물김치도 한 단지 해서 땅에 묻고, 곤짠지(무말랭이)도 썰어 말리고 하느라 눈코 ..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3.11.27
곤짠지는 ' 조밭 무시 갓골'이 최고 우리 경상도 말에 '조밭 무시(무) 갓골같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이 오종종하고 못 생기고 초라해보일 때에 빗대어 하는 말이지요. 거기다가 언행까지 불량하면 "생긴 건 조밭 무시 갓골같이 생긴 게 꼴갑하네." 라고 하고요. 그렇잖아요. 넓다란 밭에 무를 따로 심은 것도 아니고 조.. 일상/몸에 좋은 거친 음식 2013.11.25
김장의 마무리를 짠지로 하다. 오늘 아침에는 일어나기 싫은 걸 억지로 일어났습니다. 나이 드니 잠이 줄어들어 어느날이나 여섯 시간만 자면 눈이 떠지는데 오늘은 예외로 8시간이나 잤는데도 일어나는 게 귀찮았습니다. 고향에 내려와서 김장 준비를 하여 김장을 하고 났더니 그런 것 같습니다. 예년 같으면 어머님..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2.12.07
감 익는 마을, 윤이실의 겨울채비 어릴 적 우리집 마당가에는 감나무가 많았고 앞 산너머에 있는 밭에도 범바위골 밭둑에도 감나무가 많았다. 그래서일까? 감나무가 많은 동네를 보면 고향이 생각난다. 특히 붉게 익은 감이 주렁주렁 달린 가을 감나무는 고향이 생각나는 것과 동시에 홍시로 곶감으로 또는 삭혀서 먹던 .. 여행/경북 둘러보기 2012.11.16
김장하면 고부간의 사랑도 깊어집니다. 그저께부터 오늘까지 김장하느라 정신 없었습니다. 배추김치 , 파김치 , 곤짠지(무말랭이) 온 집안이 김치로 가득합니다. 힘은 들었지만 보기만해도 배가 부릅니다. 처음부터 끌날 때까지 어머님과 함께해서 고부간의 사랑도 깊어졌습니다. 배추는 껍질이 얇고 겉은 파릇하며 속..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1.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