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며칠 째 날이 꾸물거린다. 답답하다. 카메라를 들고 늦은 오후에 뒷산을 오른다. 앙상한 나뭇가지가 이고 있는 구름은 말없이 저녁을 만든다. 구름에 관한 시 한 편 마음으로 되뇐다. 구름 이성선 구름은 허공이 집이지만 허공엔 그의 집이 없고 나무는 구름이 밟아도 아파하지 않는다 바.. 일상/좋은 글 2015.01.27
가을의 등을 확실히 떠밀다 요즈음은 일기예보가 딱딱 들어맞네요. 올 들어 가장 춥다는 오늘은 영하 8도를 넘었네요. 집 밖의 철로 된 집기들이 손에 쩍쩍 달라붙네요. 햇살 좀 따스해지면 금사면 소재지에 있는 1000원 짜리 목욕탕에 가서 몸이나 푹 데우고 와야겠어요. 어제 오전에는 눈이 제법 많이 내렸어요. 아..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4.12.02
전원생활, 이래서 더 좋다 양평지방에 시간당 70mm가까운 기습폭우가 내린 지난 토요일 우리 집에도 많은 비가 내렸다. 긴 가뭄 끝에 내리는 비라 폭우라도 반갑기 그지없다. 그 반가운 비를 그냥 보낼 수 없어 카메라를 들고 옷 흠뻑 젖으며 집 주변을 돌아다녔다. 굵은 빗줄기가 여름나무를 배경으로 푸른 비가 되.. 일상/전원생활 2014.06.23
뻔(fun)한 교육! 뻔뻔(fun fun)하게 즐기다 어제는 광명시청 중 회의실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2013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교육'이 있었다. 30여 명의 시민필진과 시청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번 교육은 '뻔(fun)한 교육 ! 뻔뻔(fun fun)하게 즐기자 !' 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우리 필진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번 교육생은 .. 일상/행사 2013.09.06
사진, 내 마음을 표현하는 빛으로 그린 그림 그저께 5월14일 저녁 7시 제 일생에서 잊지못할 추억으로 남을 일이 생겼습니다. 광명시 평생학습원의 교육 프로그램 SNS 소셜시민학교에서 사진 특강을 한 시간 한 것입니다. 사진공부를 했다고 하니 강사인 닭큐 신우수님이 부탁을 한 것이지만 부담 엄청 되었습니다. 사진 공부할 때 만.. 일상/사진이야기 2013.05.16
아름다운 우리글을 선물받은 삼성 갤럭시 노트 10.1로 찍다. 어제는 동생이 딸네 집에 와있다고 놀러를 오라고 해서 잠실쪽에 다녀왔어요. 이질녀가 결혼을 하고 아기를 낳은지 두 달이 되었는데 지금 전문의 자격시험을 준비하는 중이라 동생이 아기를 돌봐주러 올라와있다네요. 아침에 일어나서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댓글을 다는 둥 만 둥하고 .. 일상/전시 2012.11.29
고향이 그리울 때면 찾는 미나리꽝의 봄, 여름 그리고 가을 추석에 고향 다녀오신 분들 고향 냄새 흠뻑 맡고 오셨나요? 저도 고향에서 따스함과 풍요로움을 맛보고 왔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또 고향이 그리워지는 게 사람이지요. 저는 그럴 때면 광명시 옥길동에 있는 미나리꽝을 찾아서 고향의 정취를 느끼고 온답니다. 옥길동 미나리꽝은..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2.10.05
마음이 무거울 때는 집을 나서본다 며칠째 흐린 날씨가 마음을 무겁게 한다. 뒷베란다에서 양말짝을 빨다 창밖을 쳐다본다. 메어 놓은 줄 너머로 아파트도 흐리고 하늘도 흐리다. 창 너머로 내려다보이는 놀이터도 스산하다. 어쩌다 놀러나온 아이가 혼자서 공을 차고 있다. 안되겠다. 어디 기분 맑아지는 곳에라도 ..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1.11.29
분수 구경 지난 주말 해저물녁 들렸던 서울대공원 황금연휴라 사람들은 북적이고 나이 든 나는 딱히 할 것도 없어 분수만 하염없이 바라보다가 돌아왔네요. 분수 김 춘 수 Ⅰ 발돋움하는 발돋움하는 너의 姿勢는 왜 이렇게 두 쪽으로 갈라져서 떨어져야 하는가, 그리움으로 하여 왜 너는 이렇게 산.. 일상/사진이야기 2011.10.06
나의 사진 놀이 인물 사진 촬영 예약은 되어 있는데 사진은 하도 오래 찍지 않아서 이젠 필름 넣는 것도 가물가물하다. 전에 쓰던 필름을 꺼내어 보니 제조일이 2006년 10월이다 유통기한을 넘겨도 한참을 넘긴 제품이라 이걸 써야할 지 걱정이 된다. 그러나 비싼 필름을 그냥 버릴 수도 없어서 한 번 실험이나 해보고 ..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1.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