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즐기는 사람들 지난 일요일 우리 동네에 있는 도덕산을 오르기로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이번에는 늘 가던 코스가 아닌 광명실내체육관에서 오르는 길로 오르려고 실내체육관으로 갔습니다. 실내체육관 앞의 파아란 잔디운동장에는 가을을 즐기는 사람들로 참 행복한 모습들이었습니다. 바람은 불었지만 햇살 고운 ..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1.10.18
쌀쌀해지면 더욱 맛있는 호박잎 국 끓이기 내일 아침은 기온이 뚝 떨어진다고 한다 이렇게 날씨가 쌀쌀해지면 더욱 맛있는 호박잎 국을 끓여보았다. 옛날 어릴적 어매는 봄이면 밭둑이나 집 뒤 언덕에 깊게 구덩이를 파고 밑에 거름(ㅇㅇ)을 넣은 후에 다시 흙을 덮고 그 위에다 호박을 심었다. 심은 호박이 여름의 뜨거운 햇살과 거름 덕으로 .. 일상/몸에 좋은 거친 음식 2011.10.16
비 오는 날의 수채화 어제 안동에서 오는 길은 비가 오락가락 하는 길이라 주변 사물들이 구름 속을 왔다갔다 하는 것이 보기 좋았다. 가방에서 카메라를 꺼내고 나는 비오는 날의 수채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비 오는 날의 수채화 - SG 워너비빗방울 떨어지는 그 거리에 서서그대 숨소리 살아있는 듯 느껴지면깨끗한 붓 하..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1.10.15
연꽃은 지고 해가 뜨고 지는 것그것은 세월을 재촉하는 것이다. 달이 뜨고 지는 것그것은 우리를 늙음으로 몰고 가는 것이다. 명예와 탐욕그것은 아침 이슬과 같고 고통과 번민,영화와 출세그것은 저녁무렵의 연기와 같다. - 글...'자 경 문' 中에서 - 일상/좋은 글 2011.10.13
어머님과 함께 이불속통을 만들었어요. 어머님과 함께 이불속통을 만들었어요. 큰딸이 산달이 가까워지니 아기 이부자리도 준비해야하는데 백화점을 둘러보니 요,이불 한 벌에 50만원을 훌쩍 넘는 것이 많았어요. 그러니 마음 놓고 살 수도 없고해서 호청은 딸이 좋아하는 것을 사고 이불 속은 집에서 만들기로 했어요. 제가 시..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1.10.13
가을 노을 가을 노을 용 혜원 숨막히도록 아름다운 붉게 물든 가을 저녁 노을을 바라본다 사랑도 저만큼은 열렬해야해 소리쳐 본다 어둠 속으로 사라지며 끝까지 욕망을 다 분출하는 그 열정 속으로 빠져들고 싶다 사랑하는 이 마음 껏 껴안고 싶어 온 몸에 열꽃이 핀다 가을 저녁 노을이 너무나 아름답다 갈대.. 일상/좋은 글 2011.10.11
아직도 농촌의 인심은 후하네요 아직도 농촌의 인심은 후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 날이네요. 전국의 아지매나 아재들이 밤 줍기로 바쁜 지금 안동에 내려와있다보니 웃골농장에 밤 주으러 가는 것도 어렵고. .. ... 해서 이 아지매도 밤 주으러 무조건 시골길을 따라나섰네요. 밤나무는 산 속에 있을테니 무조건 산이 있는 곳으로 갔네요...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1.10.08
분수 구경 지난 주말 해저물녁 들렸던 서울대공원 황금연휴라 사람들은 북적이고 나이 든 나는 딱히 할 것도 없어 분수만 하염없이 바라보다가 돌아왔네요. 분수 김 춘 수 Ⅰ 발돋움하는 발돋움하는 너의 姿勢는 왜 이렇게 두 쪽으로 갈라져서 떨어져야 하는가, 그리움으로 하여 왜 너는 이렇게 산.. 일상/사진이야기 2011.10.06
이 세상 카메라가 여기 다 모였어요 과천에 있는 국립현대미술관을 가기로 하고 들렸던 길 지하철 4호선 대공원입구역 4번출구에서 막히는 차량으로 셔틀 버스는 없고 주변을 두리번 거리다가 발견한 한국 카메라박물관 이 세상 카메라가 모두 모여 있는 곳에서 사진을 하는 나도 카메라를 갖고 싶다는 말조차 할 수 없을 만큼 입이 쩌억.. 일상/사진이야기 2011.10.05
쌀쌀한 가을 아침에 속을 데워주는 따뜻한 대구포 맑은 탕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따뜻한 국이 생각나는 아침이다. 이런 날에는 지난 할머님과 제사와 추석 차례상에 올렸던 대구포로 탕을 끓여 가족들의 속을 따뜻하게 데워줘야겠다고 생각하고 대구포를 꺼내 준비했다 대구포는 간이 좀 짭짜름한 게 흠이지만 잘게 찢어서 마른 안주로 써도 좋고 무와 콩나.. 일상/몸에 좋은 거친 음식 2011.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