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감기 조심하세요 오월로 막 들어서자 외손녀가 요즈음 유행한다는 호흡기 질환으로 목이 붓고 호흡이 곤란한 메타뉴모바이러스에 감염되었습니다. 개인병원에 다니면서 치료를 하다가 그것이 진행되어 폐렴으로까지 번져 종합병원에 입원을 해서 한참을 고생하다보니 우리도 병원에 드나들며 정신없이..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4.05.14
모란이 피기까지는 '며칠 전까지 만해도 모란이 언제 쯤 필까?' 라며 기다렸었는데 며칠 새 활짝 피었다. 그저께 마당에서 꺾어다 주방창틀에 놓아둔 모란도 활짝 피었다. 밖으로 들어오는 빛을 받은 모란을 보면서 영랑 김윤식의 시 '모란이 피기까지는'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모란이 피기 까지는 김영랑 .. 일상/좋은 글 2014.04.30
비 내리는 아침 가뭄 끝에 단비가 내린다. 도시 아파트에 살 때는 가뭄이란 걸 피부로 느끼지 못했는데 농촌에 와서 살면서 피부로 느낀다. 비닐하우스 안의 고추가 하루만 물을 주지 않아도 잎이 마르기 때문이다. 그런 가뭄 끝에 내리는 비라 얼마나 반가운지 오락가락하는 빗속에 카메라를 들고 마당.. 일상/전원생활 2014.04.28
신선한 먹거리를 위한 첫걸음 마당의 모란과 목련이 꽃망울을 터트릴 준비로 바쁜 우수도 지나고 경칩도 지난 어제는 때 아닌 눈이 내려 꽃망울을 움츠리게 하였습니다. 마치 오는 봄을 시샘이라도 하는 것 같은 날씨에 우리는 전원생활의 첫 씨뿌리기를 하였습니다. 아직 노지는 땅이 제대로 녹지 않은 이곳이라 우.. 일상/전원생활 2014.03.10
물이 깨끗한 절 수정사 경북 의성군 금성면에 있는 수정사는 신라 의상대사가 세운 절로 금성산과 비봉산 사이에 깊이 자리잡고 있는 절이다. 역사가 깊은 절이지만 국보나 보물같은 문화재가 없어 아쉽긴 하지만 산속에 있는 고즈넉한 절이라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쉬고 싶을 때 수정사 맑은 물 한 바가지로.. 여행/경북 둘러보기 2012.04.12
철들기 싫은 날에 철이 들었다 봄이 오면 여름이 오고, 여름이 오면 가을이 오고, 가을이 오면 겨울이 온다는 것을 알았을 때, 철이 들었다고 한다. 씨를 뿌려야 꽃이 피고 열매를 맺게 되는 자연의 법칙을 이해했을 때, 철이 들었다고 말한다. 공짜는 없다는 것을 알았을 때 우리는 철이 들었다고 말한다. - 김용욱의《몰..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1.05.19
화려한 단청 없어 더 멋있고 고즈넉한 절 대곡사 우리가 다니는 절 대곡사를 어제 다녀왔다. 오늘 비가 내린다고해서 길이 먼 그곳은 어제 다녀오고 오늘은 어머님이 다니시는 읍내 포교당을 다녀왔다. 대곡사를 갈 때면 언제나 단청 없는 범종루와 오래되어 단청 퇴색한 대웅전이나 명부전을 보면 어릴 적 엄마 치맛자락 붙잡고 따라갔.. 여행/경북 둘러보기 2011.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