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의 마무리를 짠지로 하다. 오늘 아침에는 일어나기 싫은 걸 억지로 일어났습니다. 나이 드니 잠이 줄어들어 어느날이나 여섯 시간만 자면 눈이 떠지는데 오늘은 예외로 8시간이나 잤는데도 일어나는 게 귀찮았습니다. 고향에 내려와서 김장 준비를 하여 김장을 하고 났더니 그런 것 같습니다. 예년 같으면 어머님..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2.12.07
깊은 겨울로 가는 버스 전국이 눈이나 비가 내린다는 어제 김장을 하러 고향으로 오는 버스에서 바라본 주변의 풍경은 아직 겨울이 깊어졌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아직 눈이 내려 산과 들을 덮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중앙고속도로를 달려오는 버스가 산으로 둘러싸인 원주치악산 휴계소도 지나고 산이 높은 죽.. 일상/좋은 글 2012.12.05
청담동에도 세월은 흐르고...... 며칠 전에는 청담동을 두번이나 다녀왔다. 나와는 너무나 거리가 있는 동네라 갈 일이 별로 없었지만 두번의 전시를 보기 위해서였다. 청담역에서 내려 행사장을 가고 오는 길에 만난 이틀의 풍경은 그곳에도 세월은 흘러가고 있음을 느끼게 하는 풍경이다. 우리나라의 부의 대명사 청담.. 일상/좋은 글 2012.12.04
'칼 라거펠트'와 '카린 로이펠드'의 "The Little Black Jacket" 서울의 패션 중심지 강남 청담동에 위치한 현대 미술 갤러리 중 하나인 비욘드 뮤지엄에서 열린 칼 라거펠트 (Karl Lagerfeld) "The Little Black Jacket" 사진전을 다녀왔다. 샤넬의 수석디자이너인 칼 라거펠트가 100여 명의 셀럽(유명인이라는 뜻의 Celebrity의 줄임말)을 샤넬의 검은 재킷을 입혀서 .. 일상/사진이야기 2012.12.03
은은한 품격으로 빛나는 햇살 부서지는 광주요 청담동 매장 오래전에 지인으로부터 접시셋트를 선물받았다. 연갈색의 은은한 빛과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 어디서 만든 것인가 싶어 들고 보았더니 광주요라고 적혀있다. 그 때부터 머리에 남아있는 도자기 가마가 광주요이다. 그렇게 광주요의 도자기는 은은한 품격으로 내게 다가온 그릇이다. 어제.. 일상/전시 2012.11.30
아름다운 우리글을 선물받은 삼성 갤럭시 노트 10.1로 찍다. 어제는 동생이 딸네 집에 와있다고 놀러를 오라고 해서 잠실쪽에 다녀왔어요. 이질녀가 결혼을 하고 아기를 낳은지 두 달이 되었는데 지금 전문의 자격시험을 준비하는 중이라 동생이 아기를 돌봐주러 올라와있다네요. 아침에 일어나서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댓글을 다는 둥 만 둥하고 .. 일상/전시 2012.11.29
저녁노을 속에 서면 겨울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아침입니다. 그렇찮아도 스산해진 날씨에 기분이 가라앉는데 비까지 내리니 더 꿀꿀합니다. 이런 날에는 어디 외출을 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집에만 있자니 답답하고 오늘은 동생네 집에 가서 어릴 적 이야기로 수다라도 떨고 와야겠습니다. 해 질 무렵의 붉.. 일상/좋은 글 2012.11.28
가족과 함께해서 더 아름다웠던 '빛과 여성 클래식기타합주단' 제9회 정기연주회 요즈음도 기타연주가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지만 제 젊은 날에는 기타 좀 칠 줄 알면 그 인기는 끝을 모르게 치솟을 정도였지요. 특히 따로 악기라고는 없던 시골에서 나팔바지에 기타를 들고 다니는 남학생이라면 모든 여학생들의 선망의 대상이었지요. 그런 시절을 살아온 저는 .. 일상/공연 2012.11.27
배추밭에서 배추밭에서 이혜인 죽을 때까지 들키고 싶지 않은 속 이야기도 배추밭에서는 다 쏟아놓게 되네 싱심함 냉정함 거룩함 표정도 다양한 겨울 배추들 나에게 손 내밀며 삶은 희망이라고 묻지도 않는데 자꾸만 이야기하네 함께 누워 하늘을 보자 하네 죽어서 행복한 월동 준비도 서두르자 하.. 일상/좋은 글 2012.11.23
삶의 모습, 거울이 되어 '삶의 모습, 거울이 되어' 시적인 제목처럼 자연의 삶이 거울이 된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운 송순남씨의 전시회를 보러 어제 오후에는 인사동 갤러리 환을 다녀왔다. 송순남씨는 함께 사진 공부를 한 학우로 또는 같은 길을 걸어가는 동반자로 지내는 분이다. 나나 그분이나 늦깎이 공부를.. 일상/사진이야기 2012.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