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영양제 좋아한다 - 팔달산 소나무 수원화성을 품은 팔달산 아름드리 소나무가 아름답다. 숫한 풍상을 겪으며 살아온 그 세월 메달 하나씩 걸어주며 격려한다. 네 인고의 세월을 우리도 함께한다고.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8.02.13
휴스턴의 나사 존슨우주센터 초등학교를 다닐 때 선생님이 전해주시던 <닐 암스트롱>의 달 착륙 이야기는 꿈같았다. 먹을 것까지 귀했던 60년대, 시골 면소제지의 학교를 다니던 우리는 탈 것이라고는 어쩌다가 다니는 털털거리는 버스와 트럭을 보는 것이 전부였으니 말이다. 그렇게 신기하게 들었던 우주선 이.. 여행/미국 둘러보기 2018.02.08
입춘인데 서호는 얼어있다 입춘이라는데 봄으로 들어가는 입춘이라는데 아직 날씨는 봄으로 들어갈 생각이 없다. 모처럼 걸은 서호 둘레길 입춘이지만 입춘 같지 않은 날씨에 꽁꽁 얼었다. 얼음 위 눈도 그냥 하얗다. 하지만 살짝 녹다가 만 얼음이 넘어가는 햇살에 붉게 익는다. 이 따스한 느낌이 머잖아 봄을 몰..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8.02.05
햇살 맑고 상쾌한 휴스턴 딸네가 살고 있는 휴스턴은 미국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이다. 항공우주산업과 에너지, 의료산업이 발달했다. 의료산업이 얼마나 발달했으면 삼성 이건희 회장도 이곳에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 중심가에서 남동쪽으로 35km 떨어진 클리어 호 근처에는 미국 우주항공선 비행관제 센터인 .. 여행/미국 둘러보기 2018.02.01
미국에서 환승할 때 '한가족 서비스' 한 달이 넘게 미국을 다녀왔다. 텍사스 주 휴스턴에 있는 딸네 집을 방문해서 미국 여행도 하고 왔다. 오랜만에 만나는 외손녀와 딸 내외의 환대를 걱정 없이 즐길 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대한항공 '한가족 서비스' 덕분이다. 딸이 살고 있는 휴스턴은 한국에서 직항이 있는 곳이라 영어가.. 여행/미국 둘러보기 2018.01.29
안동규방공예 무삼을 만나다 지나간 사진첩을 보는데 동생의 전시회 사진이 나온다. 블로그에 글을 올리기를 게을리 하는 동안 이 사진이 썩고 있었다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바빠 얼른 사진을 정리해서 글을 올린다. 무삼의 맥을 잇기 위해 노력하는 동생이 운영하는 사단법인 안동규방공예에서 지난해 9월 7일부터 .. 일상/아름다운 우리 색 2018.01.26
억새 반짝이는 수원화성 '수원화성은 사시사철 너무나 아름답다,' 는 것은 새로울 것도 없는 말이다. 화서문에서 서북각루를 거쳐 서장대로 오르는 길은 그 중에서도 백미다. 성곽 위를 걸어도, 성곽을 끼고 바깥 길을 따라 걸어도, 어느 모퉁이를 돌아도,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아도, 낮은 곳에서 올려다보아도, ..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7.11.13
수원화성은 여름밤이 더 좋다. 수원화성은 어느 철 어느 시각 아름답지 않을 때가 없지만 더운 기운 더해지는 여름밤은 더 좋다. 불 밝힌 화성을 따라 걸으면 용틀임을 하는 것 같은 화성에 집중할 수 있어서다. 또 낮에는 스치고 지나갈 다양한 화성 성벽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고, 방화수류정이나 서북각루 등 각루에 ..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7.06.15
들꽃에게서 배운다 꽃은 그런 것 같습니다. 아래로 향하고 있으면 겸손을 상징하는 듯 하고, 위를 향하고 있으면 이상을 상징하는 듯 합니다. 자연이라는 것의 속성은 결코 남을 해하는 일이 없으니 그렇게 보일 것입니다. 그런데 때로 자연의 일부이면서도 가장 반 자연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고개를.. 일상/꽃 2017.06.12
밴달 밭(산비탈 밭)을 보면.... 산을 올랐다 내려오는 길에 만나는 잘 다듬어진 밴달 밭(산비탈 밭)과 그곳에서 일하시는 할아버지 모습은 아버지를 그립게 한다. 혹여 짐승이라도 들어올까 싶어서 막대기를 주워 얼기설기 엮어서 만든 울타리와 깔끔하게 손질된 이랑이 알뜰하고 부지런하셨던 아버지의 삶의 모습과 .. 일상/사부곡 2017.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