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왕의 길'을 걷다 수원하면 떠오르는 것이 수원화성과 화성행궁입니다. 그 화성과 행궁을 품고 있는 동네가 팔달구 행궁동입니다. 행궁동은 수원화성, 화성행궁과 함께 행궁동 벽화골목, 공방거리와 예술공간, 통닭거리 등 수원의 명소들을 많이 품고 있습니다. 물론 정조도 이 행궁동을 지나 행궁이나 사..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7.06.05
꽃 - 김춘수 늦은 나이에 사진을 시작하고 동아리 활동을 하다가 체계적으로 사진 공부를 하고 싶어서 대학의 문을 두드렸다. 그 때 만난 흑백 사진에 깊이 빠져들었다. 현상작업도 재미있었지만 이미지가 살살 올라오는 인화작업은 환상적인 기쁨이었다. 그래서 밤 새는 줄도 모르고 작업을 했다. .. 일상/좋은 글 2017.06.02
저녁밥 - 이성선 수원화성을 따라 오르는 팔달산 길은 꿈틀거리는 성벽에 취해있다가 보면 빼꼼히 고개 내미는 아이들이 있다. 마치 나도 좀 봐주고 가라는 듯이 말이다. 이런 예쁜 녀석들이 있기에 화성을 따라 걷는 길은 어느 날 어느 때에 걸어도 심심하지 않다. 나는 오늘도 개망초, 인동초꽃, 애기똥.. 일상/좋은 글 2017.06.01
보릿고개-황금찬 단발머리 초등학교를 다닐 때, 이맘때쯤의 걸어오던 하굣길은 늘 허기졌습니다. 옥수수 죽이나 빵으로 점심을 때우고 빈 입으로 십리 길을 걸어왔으니까요. 하얀 칼라를 한 여학생이 되어 읍내 중학교로 진학했을 때도 별로 달라진 게 없었지요. 그러나 여학교를 다닌다는 생각만으로도 .. 일상/좋은 글 2017.05.24
정조의 효심이 낳은 화성행궁(사적 제478호 ) 행궁(行宮)은, 왕이 본궁 밖으로 나아가 머무는 임시 장소로써의 궁궐을 말한다. 이궁(離宮) 또는 행재소(行在所), 행궐(行闕)이라고도 했다. 그렇다면 화성행궁도 왕이 밖에서 머물렀던 궁이란 말이다. 조선 22대 정조는 아버지 사도 세자가 뒤주 속에서 비극적인 삶을 마감하자 그 무덤을..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7.05.22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중화장실 해우재 해우재는 근심을 더는 집이라는 뜻으로 사찰에서 화장실을 일컫는 해우소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초대 민선 수원시장을 지낸 심재덕은 세계화장실협회 창립을 기념하고자 30여 년간 살던 집을 변기 모양으로 새롭게 짓고 '해우재'라 이름하였다. 수원 해우재에는 3개의 공간으로 나뉘어져..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7.05.19
연등 꽃으로 핀 백운사 경기도 의왕시 왕곡동 백운사를 다녀왔다. 광교산에서 바라다 보이는 백운산 중턱에 있는 백운사는 변변한 전각이라고는 대웅전이 전부인 절이다. 도시에 가까운 절집 치고는 제법 우거진 진입로를 따라 들어가 자리 잡은 백운사는 절집이 아름답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연등 꽃으..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7.05.17
수원화성의 동문인 창룡문 창룡문(蒼龍門)은 수원시 팔달구 남수동에 위치한 수원 화성의 동문이다. 돌로 쌓은 홍예문 위에 단층문루를 세우고 밖으로는 성문을 보호하기 위하여 한쪽이 열려 있는 옹성을 쌓은 구조로 되어있다. 1794년에 정조대왕의 명으로 성곽과 같이 착공했으며 1796년에 다른 시설물과 같이 완..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7.05.12
해질 무렵 어느 날 -이해인 얼마 전에 광교 원천호수 산책로를 걸었다. 호수에 쏟아지는 마지막 햇살이 반짝인다. 일몰 시간의 윤슬은 애잔하다. 휴대폰을 누르면서 일몰의 시간을 좋아하던 멀리 떠난 친구를 생각했다. 해질 무렵 어느 날 이해인 꽃지고 난 뒤 바람 속에 홀로 서서 씨를 키우고 씨를 날리는 꽃나무.. 일상/좋은 글 2017.05.10
꽃,버들과 함께 노니는 방화수류정(訪花隨柳亭) 수원 화성의 건축물이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지만 건축의 아름다움에 더해 주변경관의 아름다움까지 갖춘 곳은 방화수류정(보물 제1709호)이다. 방화수류정(訪花隨柳亭.꽃을 찾고 버들을 따르며 노니는 정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꽃과 버드나무 너머의 정자의 자태는 더없이 아름답다. ..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7.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