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여행 길에는 사진 촬영이 최고의 친구 며칠 전 지인이 "장거리 여행을 할 때, 기차든 비행기든 자가용이든지 오랜 시간을 이동할 때면 그 시간이 너무 지루하다." 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말했지요.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을 찍으면 절대로 심심하지도 지루하지도 않다." 고 말이지요. 그러니 그 지인이 또 말하더라고.. 일상/사진이야기 2018.07.19
고향 냄새 물씬한 눈 쌓인 금사리 폭설이 내리고 추워진 날씨에 집 밖을 나서지 않았습니다. 나이 들어 함부로 돌아다니다가 골절이라도 당하면 큰일이잖아요. 그래서 한 이틀은 집에만 들어앉아 먹는 것에만 집중했지요. 호떡도 만들어 먹고, 배추전도 부쳐 먹고, 호박고지 넣어서 설기도 만들어 먹으면서 뒹굴었더니 몸..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4.01.23
다시 시작하게 될 암실작업 고향을 떠나 광명에 머무르게 되면서 부터 암실작업은 손을 놓고 있다. 언젠가는 다시 작업을 해야지 하면서도 광명에 잠시 머무른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암실을 설치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이사를 오면서 빈 방도 하나 있고 해서 다시 암실을 만들었다. 다시 시작하게 될 암실..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4.01.18
노년은 아이들과 가까운 거리에 사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요 며칠은 고향에서 이것저것 볼일을 보느라 바쁩니다. 30여 년을 살던 안동을 떠나 모든 근거를 옮긴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네요. 애초 여주에 집을 얻을 때 이미 반은 마음이 정해진 일이지만 막상 이곳의 모든 걸 정리한다니 섭섭한 마음 감출 수가 없네요. 30 년이 넘는 긴 세월 안동에..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4.01.10
전원생활의 즐거움 2 주말에 막내시누이가 어머님을 돌봐주어서 잠시 집에 올라 온 우리는 날씨 희뿌연 주변을 서성여 봅니다. 아직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들지 않은 가을걷이를 끝낸 여주의 들판은 한가롭고 평화롭습니다. 가끔 마지막 추수를 하는 사람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일하시는 분들이 햇볕 쨍하.. 일상/전원생활 2013.11.24
밀물과 썰물을 따라 노는 재미가 쏠쏠한 을왕리 해수욕장 올여름 휴가는 따로 어디를 갔다가 오는 것이 아니라 고향에 내려가서 친구들도 만나고 형제들도 만나면서 보내다 온 걸 휴가로 대신했습니다. 그렇게 고향을 갔다 오고 따로 휴가를 떠나지 않으니 뭔가 허전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휴가를 떠나는 곳을 다녀오고 싶었습니다. 그래..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3.08.15
'나비야 놀자 박물관'에서 나비와 놀다 전국이 봄꽃의 향연으로 떠들썩한 요즈음 나비들도 팔랑팔랑 날개짓하며 꽃구경을 다닐 것 같습니다. 오늘은 그 꽃구경 다니는 나비들에 관해서 보고, 듣고, 체험을 할 수 있는 '나비야 놀자 박물관'에서 수많은 박제된 나비들과 살아있는 나비들을 보며 즐겁게 놀다가 온 이야기를 올립..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3.04.24
꿈틀꿈틀 능선이 아름다운 구봉산의 가을 의성읍에 있는 시댁을 드나들면서 구봉산을 바라본 것이 30년을 훌쩍 넘겼다. 읍의 남쪽에서 북쪽 방향으로 서쪽을 돌아 흐르는 남대천을 따라 꿈틀거리는 구봉산의 능선은 봄이면 파릇파릇한 새싹 돋는 모습도 아름답고, 여름의 싱싱한 나무들이 뿜어내는 싱그러움도 아름답다. 겨울의 .. 여행/경북 둘러보기 2012.10.26
단풍 드는 날 - 도종환 전국이 단풍으로 물 드는 지금 고향에도 단풍이 내려앉았습니다. 빛 받아 반짝이는 단풍을 보면서 도종환시인의 '단풍 드는 날'을 떠올려봅니다. 단풍 드는 날 - 도종환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순간부터 나무는 가장 아름답게 불탄다 제 삶의 이유였던 것 제 몸의 전부였던 것 아.. 일상/좋은 글 2012.10.24
풍년가를 부르는 고향의 들녘에서..... 지난 여름은 유난히 무덥던 날씨라 언제 가을이 올까 싶더니만 벌써 가을이 깊어졌네요. 추석을 보내고 난 후 서울로 올라가던 길, 10월 초순에 만났던 고향 들녘은 긴 더위와 태풍을 이겨내고 황금물결로 일렁이는 모습이 너무 멋졌습니다. 그리고 그 들녘은 바로 아버지의 들녘과 겹쳐.. 일상/사부곡 2012.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