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사 금싸라기 참외가 벌써 외손녀 주먹보다 더 굵다. 지나간 겨울은 유난히 길었다. 그래서 동네구경을 나갈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어제는 마당의 울타리도 파란 빛이 진해지고 목련도 하나 둘 봉오리를 터뜨린다. '이제는 완연한 봄이구나!' 싶어 오후에 동네구경을 나갔다. 이웃에 있는 비닐하우스 참외밭을 먼저 들려보니 참외..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5.04.03
짓무르는 고추처럼 농심도 짓무르네요. 때 아닌 가을장마로 작은 텃밭 농사도 수확이 어렵네요. 50 포기 정도의 고추모종을 사다 심을 때는 올해는 고추를 농약 많이 친 것을 사 먹지 않아도 될 줄 알았지요. 그런데 고추가 많이 익기 시작하던 8월부터 하루가 멀다 하고 비가 오는 날씨라 붉게 익은 고추를 말릴 방법이 없네요. .. 일상/전원생활 2014.08.25
봄맞이 준비 완료 우리가 여기로 들어오게 된 이유 중에는 넓직한 텃밭과 세 동의 비닐하우스가 크게 작용을 했다. 하나하나 용도를 달리하는 비닐하우스에 닭도 키우고, 겨울채소도 기르고, 가장 큰 하우스에서는 염소나 표고버섯을 키워도 좋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마음 먹고 들어온 이곳에서 .. 일상/전원생활 2014.03.25
느긋하게 봄을 즐기는 금사리 전국이 봄꽃 소식으로 떠들썩한 어제 오후에 지난 번 뿌린 텃밭을 둘러보니 배추는 새싹이 쏘옥 올라왔는데 상추는 아직 감감하더라고요. 너무 깊게 심어서 그런가 싶어 땅을 파보았지만 아무 것도 보이지 않더라고요. 다음에는 씨앗의 크기와 깊이의 상관관계를 명심하고 씨를 뿌려야.. 일상/전원생활 2014.03.24
나의 새로운 짝 전원생활을 시작하고 본격적인 농사철이 다가오니 신발이 문제입니다. 며칠 전에 비닐하우스 안에 몇 가지 씨앗을 뿌리는데 슬리퍼를 신고 일을 했더니 발에 흙이 들어가서 양말과 신발을 씻어야했습니다. 그런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서는 장화를 사는 수밖에 없겠더라고요. 그래서 이천.. 일상/전원생활 2014.03.17
달달한 참외를 위해서라면 힘들어도 좋다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고 북여주IC에서 내려 금사면으로 오는 도로변이나 곤지암에서 금사면으로 들어오는 도로변에는 무수히 많은 임시점포가 있고 그곳에는 '00호 금싸라기 참외직판장'이라는 안내판이 있다. 경북에 살던 사람이라 참외는 당연히 성주참외가 최고인 줄 알았다. 그런..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4.02.24
동동걸음 치는 주인의 발걸음 따라 쑥쑥 크는 채소들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우수를 지나고 나니 흐릿한 날이지만 차갑지는 않다. 이런 날에 집에만 있을 수가 없다. 카메라를 들고 길을 나서본다. 집 앞의 금사천에는 벌써 버들강아지가 활짝피었고 이웃에 있는 비닐하우스에는 주인아주머니가 채소를 돌보느라 동동걸음을 치신다. 그 걸음..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4.02.20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 소유리 가는 길 봄이 오는 소리를 시샘해서일까요? 입춘한파가 매서운 며칠이었습니다. 때늦은 한파로 며칠을 집에서만 보내고 날씨 푹해진 어제는 남편과 딸아이와 함께 동네 구경을 하기 위해 길을 나섰습니다. 집에서 나서서 왕복 9Km가 넘는 길을 놀며, 쉬며, 쉬엄쉬엄 세 시간에 걸쳐 다녀온 길은 이..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4.02.07
봄은 살금살금 오고 있네요. 광명의 고향같은 동네 옥길동을 어제 오후에 할 일 없이 어정거렸지요. 푹해진 날씨에 장갑도 끼지 않고 슬슬 걸어다니며 살금살금 오고 있는 들녘의 봄을 잡아보고 싶어서였지요. 광명의 옥길동은 광명스피돔 옆에 있는 목감천을 건너가면 만나게 되는 동네지요. 다리를 건너면 마주보..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3.02.26
광명 보금자리주택 예정지를 돌아보다 광명에 와 살면서 고향의 모습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생각에 원광명을 자주 찾았다. 그렇게 자주 찾다보니 자연스럽게 그곳에 사시는 분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게 되고, 그분들의 현재 가장 큰 관심사는 보금자리주택인 것을 알았다. 2010년 3월 31일 광명-시흥지구가 보금자리 주택 3차..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2.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