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내린 날 아침 팔달산 약수를 뜨러 경인지방병무청 뒤 팔달산 자락을 올랐습니다. 비 내린 뒤라 희뿌연 하늘과 연무로 산자락은 흐릿했지만 봄빛은 완연했습니다. 진달래며 개나리, 산수유와 목련이 어우러진 어릴 적 보던 산의 모습이라 휴대폰을 즐겁게 눌렀습니다.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7.04.06
사월은 죄다 詩다. 어제는 하루종일 비가 내렸다. 온 세상이 파릇파릇 새싹 돋고 꽃 피는 사울, 맑은 날도 좋지만 비 내리는 날도 좋다. 카메라를 들고 마당가를 서성인다. 마당가에 핀 꽃들이며 떨어진 목련, 작은 물방울 하나까지 시다. 이해인 시인의 시가 생각난다. 4월의 시 이 해 인 꽃무더기 세상을 삽.. 일상/좋은 글 2015.04.17
축체 끝난지 일주일, 이천 산수유마을은 여전히 축제 분위기 지난 주말 이천시 백사면 도립리 산수유마을을 다녀왔습니다. 산수유 축제가 끝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산수유마을은 여전히 축제 분위깁니다. 동네 초입은 산수유 색이 약간 바랜 곳도 있기는 하지만 아직 위쪽으로는 노란 물이 진하고, 산수유를 즐기는 적당한 구경꾼들, 그 구경꾼들..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5.04.14
산수유 향기에 취하고 한우 굽는 냄새에 취한 제12회 양평 산수유 . 한우축제 제12회 양평 산수유 . 한우축제에 다녀왔습니다. 산수유꽃이 만발한 개군면 주읍리와 내리에서 산수유 향기에 취하고, 개군레포츠공원에서는 한우 굽는 냄새에 취했다가 왔습니다. 이른 아침을 먹고 찾아간 주읍리와 내리는 벌써 사람들로 붐빕니다. 어느 길 어느 모퉁이를 돌아가도 산.. 일상/행사 2015.04.04
금사 금싸라기 참외가 벌써 외손녀 주먹보다 더 굵다. 지나간 겨울은 유난히 길었다. 그래서 동네구경을 나갈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어제는 마당의 울타리도 파란 빛이 진해지고 목련도 하나 둘 봉오리를 터뜨린다. '이제는 완연한 봄이구나!' 싶어 오후에 동네구경을 나갔다. 이웃에 있는 비닐하우스 참외밭을 먼저 들려보니 참외..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5.04.03
서울에서 한 시간이면 고향 장터를 느낄 수 있는 이천 관고전통시장 어제는 이천 관고전통시장을 다녀왔습니다. (관고오일장은 2일과 7일) 기나긴 겨울을 심심찮게 보낼 주전부리를 만들러 갔었지요. 올해 수확을 제법 많이 한 서리태 콩을 주전부리로 만들려고 뻥튀기를 하러 갔었지요. 그런데 뻥튀기 하는 곳은 저처럼 콩이나 옥수수, 쌀, 떡국 등 주전부..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4.12.08
500년 가까운 세월, 매년 봄을 기다리는 산수유 어제는 이천을 다녀오던 길에 이천시 백사면 도립리 산수유마을을 들렀습니다. 번개불에 콩 구워먹듯 잠깐 다녀온 길이라 자세히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얼핏 본 동네 구석구석에서 샛노란 산수유꽃 핀 마을을 느낄 수 있었지요. 경북 의성의 산수유가 파란 마늘밭과 함께한 풍경이라면 ..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4.03.11
청계천의 봄 어제는 종로에 있는 세운전자상가 쪽을 갔다가 너무나 화사하고 포근한 봄날에 청계천은 어떨까 싶어 내려다 보았어요. 그런데 그곳은 포근한 봄날씨보다 더 따뜻하고 풍요로운 풍경이 이어지고 있었어요. 따스한 봄날 점심시간에 꽃그늘 사이로 걷는 사람들, 그 속에는 을지로나 명동 .. 여행/안동 아지매의 서울 구경 2013.04.04
미리 가 본 의성산수유꽃축제장은 지금 손님 맞을 준비가 한창입니다 어제는 3월 29일부터 4월 7일까지 10일 동안 열리는 제6회 의성산수유꽃축제장이 있는 의성군 사곡면 화전리 산수유 마을을 가보았습니다. 입구에서부터 손님을 환영하는 현수막과 깃발들이 바람에 펄럭이며 미리 찾은 구경꾼을 환영하는 의성산수유꽃축제장은 손님 맞을 준비를 하는 손.. 여행/경북 둘러보기 2013.03.26
의성읍 둘레길을 걸으며 고향의 모습을 느끼다. 어제는 의성읍 둘레길의 일부 구간인 꿈틀거리는 구봉산 아래를 흐르는 남대천을 따라 걷는 길을 구봉산 문소루 아래에서 봉의정 아래까지 걸었습니다. 집을 나서 시작 지점인 문소루 밑으로 가는 길에서 보이는 남대천을 따라 걷는 둘레길은 산수유의 고장 의성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 여행/경북 둘러보기 2013.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