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렵의 맛을 보다. 가끔 소나기가 내리기는 했지만 오랜 가뭄으로 집 앞 금사천의 수량은 많이 줄었다. "이렇게 물이 줄었을 때 고기를 잡으면 많이 잡을 수 있다." 고 주장하는 남편이다. 나는 산골동네에 자라서 고기를 잡아본 적이 없지만 남편은 제법 큰 내가 있는 읍내에 살았기에 고기잡이에서는 선생.. 일상/전원생활 2015.07.06
비운의 지도자 몽양여운형생가·기념관 내 기억의 저편에 어슴푸레하게 남아있는 몽양 여운형은 독립운동가였고 좌익인사로 암살되었다는 정도였었다. 그러나 그저께 양평의 몽양여운형기념관 및 생가를 방문하고 나서 그분은 내 기억보다 훨씬 큰 인물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3.1운동을 기획하고 일제를 제압한 웅변가로서 세..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4.09.01
여주 강변 저류지, 그 꿈같은 풍경 늘 이포보를 가면 보나 주변 휴양시설만 보고 왔다. 그런데 어제는 차를 몰고 오토켐핑장 위 둑으로 올라가보았다. 그곳에 올라서자마자 만난 깜짝 놀랄 풍경, 안개 가득한 여주 강변 저류지, 그 꿈같은 풍경에 푹 빠진 날이다. 안개 가득해서 그 끝을 볼 수는 없지만 4대강 사업의 일환으..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4.06.20
세월리 다녀오는 길에..... 양평읍을 드나들 때면 지나치게 돼는 양평군 강상면 세월리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입니다. 촌아지매 이 마을을 지나칠 때면 이곳에 살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하고는 했었지요. 물 맑은 양평에다 배산임수의 지형이라 한강을 굽어볼 수 있는 조망이 전원주택지로는 최고의 곳이지요. 그런 ..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4.04.14
봄을 기다리는 배 긴 겨울이 끝자락인 2월도 어느새 마지막 주로 접어들었다. 이런 날 한강은 어떨까 싶어 코바코연수원이 있는 양평군 강상면의 화양리 강가로 나가보았다. 느긋하게 흐르는 물살은 고요하고 그곳에 떠있는 배들은 한가하다. 강 가운데서 쉬고 있는 배나 강가에서 쉬고 있는 배 그 배들은 ..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4.02.26
기도하고 싶은 <양평 상자포리 마애여래불> 파사성을 올랐다가 정상에서 안내판을 따라 다녀온 경기도 유형문화재 사적 제 171호인 <양평 상자포리 마애여래불> 은 병풍처럼 둘러친 암벽을 깍은 수직면에 선각되어 있었다. 사각형의 얼굴에 큰 눈, 코, 입, 어깨까지 늘어진 귀로 인한 푸근하고 자비로운 느낌과 전체적인 분위기..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4.02.11
꿈틀거리는 파사성과 한강, 그 아름다움에 반하다 우리 집에서 이포보를 지나고 여주시 대신면 천서리 막국수 촌을 지나 양평으로 가는 도로가에는 <사적 제 251호 파사성>이란 자주색 안내판이 보인다. 그 안내판을 따라 고개를 들어보면 차창 밖 나무 사이로 스쳐 지나가는 석축이 아름다워 그 성을 올라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잘 맞..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4.02.10
코스모스 지고 유채꽃이 만발했네요 구리한강시민공원에 코스모스가 피었다는 소문은 오래 전에 들었는데 마음은 벌써 가있었지만 몸은 이제야 다녀왔네요. 그렇게 흐드러지게 아름답다 던 코스모스는 지기 시작했고 나처럼 발걸음 늦은 사람들은 느리게 가을 꽃밭을 걷네요. 나도 느리게 그 꽃밭 걸어 끝날 즈음에 이제 다시 화사해지..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1.10.23
자벌레 전망대 가보니 내가 서울에서 머무는 곳은 7호선 라인에 있다 . 난 그래서 7호선을 타고 한강을 건너는 때가 많다. 그 때 청담역을 지나고 한강을 건너 둑섬유원지역에 다다를 쯤에 왼쪽에 보이는 이상하게 구불거리고 길쭉한 원통 모양의 건물이 보인다. 난 그곳을 지날 때면 저건 무슨 건물일까 궁금해했는데 어제 .. 여행/안동 아지매의 서울 구경 2011.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