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으로 물든 아파트 광명시 철산동에는 주공아파트들이 많다. 나는 버스를 타고 그 아파트 8단지를 지나갈 때마다 저곳에 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내가 그런 생각을 했던 이유는 아파트가 좋아서라기보다는 별장같은 작은 아파트와 어우러진 그 풍경들이 너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꿈에 그리던..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2.04.19
바람 불고 물 빠진 날에는 봄이 오면 월곶포구에 놀러가리라 다짐을 했지만 흐린 날에다 비 내리는 날도 많아 내일, 내일 하던 날이 바로 어제였다. 내륙지방에 주로 살았던 내가 서쪽바다의 썰물과 밀물에 대해서는 감을 잡을 수 없었다. 황사가 조금 있기는 했지만 모처럼 찾아온 맑은 날이라고 찾은 월곶포구 바..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2.04.01
오이도 연가 오이도 등대전망대 많은 사람들의 낙서가 시선을 끈다. 처음 한 두 사람이 할 때는 낙서였지만 지금은 많은 사람들의 사랑 노래의 흔적으로 새로운 문화 공간을 만들었다. 사랑하는 사람들만 무정한 세월을 이긴다 사랑하는 사람들만 무정한 세월을 이긴다 때로는 나란히 선 키 큰 나무..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2.03.10
오이도에서 지하철 4호선 행복이 묻어날 것 같은 파란색 라인을 따라가면 그 끝에서 만나게 되는 역 오이도 분명 섬이었을 그곳 '오이도(烏耳島)'는 까마귀 귀모양의 섬은 없어지고 빨강등대와 비릿한 바다 내음이 우리를 반긴다. 1922년 일본이 염전을 만들기 위해 제방을 쌓으면서 육지와 연결된 섬 ..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2.03.08
바다를 보지 않아도 바다 냄새가 물씬 나는 인천 비행기가 다니지 않던 시절 우리 서울의 관문으로 국내외 교역을 담당하던 인천항 그 인천항을 직접 보지 않아도 교역량을 가늠하게 하는 각종 장비들과 고기를 잡는 어구들이 시선을 끈다. 많은 일을 하고 지금은 쉬고있지만 아직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듯 꿋꿋하게 가게를 지키며 ..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2.02.27
영회원을 다녀오다 모처럼 하늘이 맑고 깨끗하다. 이런 날에는 집에 만 있을 수 없다. 광명의 이름난 곳을 검색해본다 . 영회원 이란 사적이 있다. 찾아가 보기로 한다. 시내버스를 타고 광명IC 부근에서 내려 애기능저수지 쪽으로 올라간다. 큰길로 가지않고 일부러 들길을 따라 올라가본다. 지난 가을 농부..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1.12.12
조각품처럼 아름다운 협궤용 증기 기관차 소래포구에 가면 우리나라에서 조립된 최초의 협궤용 증기 기관차가 조각품처럼 자태를 뽐내는 걸 볼 수 있다. 1927년 6월 14일 수원기관차 사무소에서 조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협궤용 증기 기관차인 이 기관차는 1937년 8월 6일 수원역 - 남인천역에 이르는 52km의 수인선이 개통되어 ..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1.11.25
소래포구어시장은 지금 젓갈장입니다. 우리 김장 준비는 시골에서 어머님이 다 하시니까 따로 준비할 건 없지만 김장철인 요즈음 어시장은 어떤 풍경일까 궁금하여 소래포구어시장을 찾았어요. 역시 생각했던대로 지금 시장은 젓갈이 풍년이네요. 육젓, 오젓, 토굴젓, 참새우가 손님들을 어서 오라고 손짓하는 것 같네..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1.11.24
15억 대박 국수 집 가보니 오늘은 날이 흐릿해서 하루종일 집안에서 빈둥거리니 잠도 잘 온다. 자다가 일어났다를 반복하다보니 어느새 날은 어두어지기 시작한다. 흐린 날이라 더 빨리 어두워진다.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 운동복을 챙겨입고 동네 강변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어둑해지기 시작한 강변에는 선선..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1.11.16
코스모스 지고 유채꽃이 만발했네요 구리한강시민공원에 코스모스가 피었다는 소문은 오래 전에 들었는데 마음은 벌써 가있었지만 몸은 이제야 다녀왔네요. 그렇게 흐드러지게 아름답다 던 코스모스는 지기 시작했고 나처럼 발걸음 늦은 사람들은 느리게 가을 꽃밭을 걷네요. 나도 느리게 그 꽃밭 걸어 끝날 즈음에 이제 다시 화사해지..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1.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