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년 가까운 세월, 매년 봄을 기다리는 산수유 어제는 이천을 다녀오던 길에 이천시 백사면 도립리 산수유마을을 들렀습니다. 번개불에 콩 구워먹듯 잠깐 다녀온 길이라 자세히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얼핏 본 동네 구석구석에서 샛노란 산수유꽃 핀 마을을 느낄 수 있었지요. 경북 의성의 산수유가 파란 마늘밭과 함께한 풍경이라면 ..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4.03.11
봄을 기다리는 배 긴 겨울이 끝자락인 2월도 어느새 마지막 주로 접어들었다. 이런 날 한강은 어떨까 싶어 코바코연수원이 있는 양평군 강상면의 화양리 강가로 나가보았다. 느긋하게 흐르는 물살은 고요하고 그곳에 떠있는 배들은 한가하다. 강 가운데서 쉬고 있는 배나 강가에서 쉬고 있는 배 그 배들은 ..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4.02.26
달달한 참외를 위해서라면 힘들어도 좋다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고 북여주IC에서 내려 금사면으로 오는 도로변이나 곤지암에서 금사면으로 들어오는 도로변에는 무수히 많은 임시점포가 있고 그곳에는 '00호 금싸라기 참외직판장'이라는 안내판이 있다. 경북에 살던 사람이라 참외는 당연히 성주참외가 최고인 줄 알았다. 그런..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4.02.24
동동걸음 치는 주인의 발걸음 따라 쑥쑥 크는 채소들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우수를 지나고 나니 흐릿한 날이지만 차갑지는 않다. 이런 날에 집에만 있을 수가 없다. 카메라를 들고 길을 나서본다. 집 앞의 금사천에는 벌써 버들강아지가 활짝피었고 이웃에 있는 비닐하우스에는 주인아주머니가 채소를 돌보느라 동동걸음을 치신다. 그 걸음..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4.02.20
산을 오르며..... 푹푹해진 날씨에 집에 있기만 답답해서 뒷산을 올랐습니다. 크게 높지도 이름이 난 산도 아닌 우리 어릴 적 보던 그렇고 그런 마을 뒷산입니다. 어릴 적 보던 이맘때의 동네 뒷산은 '갈비'라고 부르던 소나무 낙엽도 하나 없이 깔끔하게 쓸어놓은 것 같았습니다. 또 썩어 나자빠진 아름드..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4.02.19
어느 특별한 사람이 만든 볼거리 예전에 여주군 공무원들이 금사면이나 산북면에 발령을 받으면 유배를 왔다고 할 정도로 금사면이나 산북면은 오지이다. 그런 오지가 지금은 도로가 뚫리고 서울에 가까워졌다는 이유로 여주의 면단위 중에서 땅값이 비싼 동네다. 그 금사면에서 산북면을 거쳐 곤지암으로 들어가는 길..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4.02.17
기도하고 싶은 <양평 상자포리 마애여래불> 파사성을 올랐다가 정상에서 안내판을 따라 다녀온 경기도 유형문화재 사적 제 171호인 <양평 상자포리 마애여래불> 은 병풍처럼 둘러친 암벽을 깍은 수직면에 선각되어 있었다. 사각형의 얼굴에 큰 눈, 코, 입, 어깨까지 늘어진 귀로 인한 푸근하고 자비로운 느낌과 전체적인 분위기..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4.02.11
꿈틀거리는 파사성과 한강, 그 아름다움에 반하다 우리 집에서 이포보를 지나고 여주시 대신면 천서리 막국수 촌을 지나 양평으로 가는 도로가에는 <사적 제 251호 파사성>이란 자주색 안내판이 보인다. 그 안내판을 따라 고개를 들어보면 차창 밖 나무 사이로 스쳐 지나가는 석축이 아름다워 그 성을 올라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잘 맞..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4.02.10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 소유리 가는 길 봄이 오는 소리를 시샘해서일까요? 입춘한파가 매서운 며칠이었습니다. 때늦은 한파로 며칠을 집에서만 보내고 날씨 푹해진 어제는 남편과 딸아이와 함께 동네 구경을 하기 위해 길을 나섰습니다. 집에서 나서서 왕복 9Km가 넘는 길을 놀며, 쉬며, 쉬엄쉬엄 세 시간에 걸쳐 다녀온 길은 이..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4.02.07
북적거리는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는 이천 관고전통시장 설 대목장 27일에는 이천 관고전통시장을 잠깐 다녀왔습니다. 2일과 7일에 열리는 이천 관고전통시장이 설 대목을 맞아 북적거리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밀려다니는 사람들 속에서 하루 전에 열렸던 금사 오일장을 잠깐 생각했습니다만 비록 설 대목장이기는 하지만 아직 전통시장이 ..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4.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