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나비를 만나다 하얀나비 - 강촌사람들 음~ 생각을 말아요 지나간 일들은 음 그리워 말아요 떠나갈 님인데 꽃잎은 시들어요 슬퍼하지 말아요 때가 되면 다시 필걸 서러워 말아요 음 음~~~~~음~~~~~음~~~~ 음~~ 어디로 갔을까 길 잃은 나그네는 음~~ 어디로 갈까요 님찾는 하얀나비 꽃잎은 시들어요 슬퍼하지 말아요 때가 되..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1.07.14
꽃밭에서 비가 오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화끈하게 흐린 것도 아니고 영 맑지도 않게 찌부드드하고 후덥지근한 날씨가 기분 꿀꿀하게 합니다. 이런 날은 눈이라도 좀 화사하면 좋지 않을까요? 아름다운 꽃 구경으로 기분 화사해지길 빕니다. 꽃밭에서 - 조관우꽃밭에 앉아서 꽃잎을 보네고운 빛은 어디에서 왔..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1.07.02
비오는 날에는 부산에는 물놀이라는데 서울은 폭우 피해가 잇따르니 요즈음 날씨는 변덕이 너무 심하다. 이렇게 비가 자주 오는 날에 집에만 있다보면 사람이 착 가라앉아 의욕도 떨어지고 의기소침해지기 쉽다. 이런 날 나는 창문틀 청소로 몸도 움직이고 내리는 빗물을 활용하는 일석이조를 경험하며 기분을 업 시..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1.06.29
나무 새의 꿈 시골 길을 어정거리다 만나게 된 작은 오두막 집 비닐 작업실 높고 아스라한 장대 끝에도 오르지 못한 새들은 어디로 가려는 걸까? 종종 거리는 발걸음과 팔락이는 날개짓은 애처롭기만 하다 새 는새는 노래하는의미도 모르면서자꾸만 노래를 한다새는 날아가는곳도모르면서자꾸만 날아간다 먼옛날 ..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1.06.27
나의 사진 놀이 인물 사진 촬영 예약은 되어 있는데 사진은 하도 오래 찍지 않아서 이젠 필름 넣는 것도 가물가물하다. 전에 쓰던 필름을 꺼내어 보니 제조일이 2006년 10월이다 유통기한을 넘겨도 한참을 넘긴 제품이라 이걸 써야할 지 걱정이 된다. 그러나 비싼 필름을 그냥 버릴 수도 없어서 한 번 실험이나 해보고 ..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1.06.16
시골 길을 따라 어제는 잠깐의 시간이 나서 모처럼 시외를 한 30분 돌고 왔습니다. 들녁에는 마지막 모내기를 하는 농부들의 일손은 바쁘고 사과나무 아래에는 씀바귀꽃이 지천으로 피어 눈을 즐겁게 합니다. 길가의 금계국과 망초꽃이 조화롭고 밭에는 마늘이 이제 거둬들일 시기가 되었다는 듯 이파리는 녹색을 잃..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1.06.15
쪽동백 지는 날에 천등산을 올랐다가 봉정사와 영산암을 들려서 왔다 녹음 짙어가는 봉정사 주변은 지는 쪽동백이 눈이 시리다. 엊그제 새잎 파릇해지는가 싶었는데 벌써 동백도 아니고 쪽동백이 진다니 마음 쓸쓸해진다. 나이 들어 갈 수록 떨어지는 꽃에 자꾸 시선이 가는 것은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1.06.09
일몰 일몰 / 김정임 허공으로 치닫던 날빛 바다의 발끝에 모여 잉걸불 지피는 저녁 때 의식을 치르듯 몸을 기울여 바다는 가만히 눕고 있다 연모의 노래 출렁이는 심연 불꽃 당겨지면 속살까지 달아 달아오르다 눈부시게 터지는 폭죽 다시 빠르게 사라지는 관능의 저 꽃들,그늘진 자리 아름다운 소멸의 흔..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1.06.03
산책이 그리운 날에 하루종일 비는 오락가락 날씨는 찌뿌듯하게 흐려있네요. 이런 날에는 상쾌하게 햇살 부서지는 숲속을 걸어보는 꿈에 젖어봅니다.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1.05.31
철들기 싫은 날에 철이 들었다 봄이 오면 여름이 오고, 여름이 오면 가을이 오고, 가을이 오면 겨울이 온다는 것을 알았을 때, 철이 들었다고 한다. 씨를 뿌려야 꽃이 피고 열매를 맺게 되는 자연의 법칙을 이해했을 때, 철이 들었다고 말한다. 공짜는 없다는 것을 알았을 때 우리는 철이 들었다고 말한다. - 김용욱의《몰..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1.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