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소경 남편이나 나나 이맘 때쯤에 나는 미나리에 열광한다. 특히 미나리꽝에서 키운 쭉쭉빵빵한 미나리보다 작은 도랑가에 자생으로 자라는 돌미나리를 좋아한다. 그래서 요즈음 시골동네를 다닐 때면 도랑 섶을 기웃거려보지만 어디 그런 미나리가 잘있나. 사먹어야제. 얼마 전에 남편괴 경..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1.05.14
푸르름 깊어 가는 날에 신록을 대하고 있으면 , 먼저 나의 눈을 씻고, 나의 머리를 씻고 나의 가슴을 씻고 다음에 나의 마음의 모든 구석구석을 하나하나 씻어 낸다. 그리고 나의 마음의 모든 티끌- 나의 모든 욕망과 굴욕과 고통과 곤란이 하나하나 사라지는 다음 순간, 별과 바람과 하늘과 풀이 그의 기쁨과 노래를 가지고 나..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1.05.04
얼마나 많은 꽃 지고 새잎 나야 . . . 주말에 어디 나가려고 하다가 비도 오고해서 집에서 피자나 한 판 시켜 먹고 뒹굴거리기로 하고 모처럼 피자 한판 시켜서 치즈 쭈욱 쭈욱 늘려가면서 먹고 있는데 휴대폰 벨소리가 울린다. 화면에 뜨는 발신자가 아직 신혼인 큰딸이다. 어제 다녀갔는데 그 새 또 전화는 왜 입안의 피자를..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1.04.30
인연 안동에서는 거의 지고 없는 목련이 서울에 올라오니 아직 여기저기서 이 세상을 기웃거린다. 내가 살고 있는 동네의 작은 산 너부대공원에는 아직 백목련꽃도 보이고 자목련의 꽃봉오리도 보인다 반갑다 올해의 목련과의 만남은 이젠 끝이구나 했는데 . . . . . 모든 인연이 만나면 헤어지고 헤어지면 ..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1.04.28
태종대를 돌아 . . . 부산 앞 바다 크루즈를 하고 아침 9시에 내린 우리는 택시를 타고 태종대로 향했다. 애초엔 시내 투어 버스를 타려고 했는데 가격이 1인당 만원이나 해서 어차피 태종대만 갔다가 자갈치시장 가서 점심 먹고 돌아올 일정이라 택시로 이동하니 돈도 적게 들고 편리하고 좋았다. 시간이 넉넉하면 태종대..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1.04.20
ONE NIGHT CRUISE 부부 모임에서 배를 타고 부산 앞 바다에서 하룻 밤을 놀고, 먹고, 보고, 자고 왔다. 이름하여 ONE NIGHT CRUISE 크루즈란 이름에 썩 걸맞지는 않았지만 추억으로 남을 만하긴 했다. 크루즈여행 정보를 보려면 여기를 클릭하시고 http://www.panstarcruise.co.kr/ 운행 날짜와 시간 승선 가격, 프로그램, 코스를 알아..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1.04.19
봄이 오는 길목에서 유난히 추운 지난 겨울 만큼이나 제 지난 달포도 힘들고 길었습니다. 새해들면서 어머님의 대수롭잖아 보이는 발가락의 상처가 덧나기 시작하면서 우리 가족은 병원을 드나들기 시작했다. 열흘 간의 치료에도 상처는 더욱 깊어졌고 급기야 안동의 종합병원에서 발가락을 잘라야 될 것 ..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1.02.23
새해 새 아침 안동에서 가장 일찍 해를 볼 수 있는 일출암을 다녀왔습니다. 몇 년 만에 올라보는 일출암은 그제 내린 눈으로 오랜만에 겨울 산의 느낌을 느끼며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예년 같으면 인산인해를 이루던 절집에도 구제역의 한파는 불었습니다. 몇 안돼는 사람들과 동쪽 하늘을 드리운 구..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1.01.01
가을로 돌아가고 싶지만, 봄을 기다려야지요. 지나간 가을은 언제였는지도 모르게 지나갔다 모두들 그렇게 열심히 가던 단풍 구경 한 번 못 가고 눈 내리고 얼음 꽁꽁 어는 겨울이 되었다 삶이 바쁠 때 그 속에서 여유를 찾아야 하는 것을 나는 모르고 지내다 이제 한바탕 몸살을 앓고 나서야 가을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0.12.14
안개속의 천불천탑 천불천탑의 절 운주사를 아들이 다녀왔다며 보내온 사진이다. 도나 닦는다고 돌아다니던 아들이 이곳에서 무슨 생각을 했을지 궁금하다. 거기서 천년도 훨씬 넘는 오래전에 탑과 불상을 세웠던 그들의 삶에 대해 생각했으면 하는게 부모된 마음이다. 오래전 그들의 피나는 노력으로 이런 문화재들이 ..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0.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