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다 인연 mimi 내가 그의 손을 잡아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스치는 이웃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싸늘한 손을 잡아주었을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소중한 인연이 되어 주었다 내가 그의 손을 잡은 것처럼 누가와서 나의 차가운 손을 가슴까지 따스하도록 잡아주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소중한 존재가 .. 일상/추억의 그림자 2009.07.14
문경을 어슬렁거리다 어제는 전국이 비 소식으로 들썩들썩 하는데도 가까운 지인들과 문경을 다녀왔다. 2주 전 부터 대야산 용추계곡을 가자는 약속을 했기 때문에 일기예보에 중부지방에 호우가 온다고 해도 마음은 벌써 산에 가있으니 . . , 아침, 출발하기로 한 시간에 비가 오는듯마는듯 해도 그정도면 산 정상까지 가.. 일상/추억의 그림자 2009.07.13
단양을 돌아 오다 지난 주말 어디 가까은 산에라도 가자고 의기투합한 친구네와 우리는 충북 단양군 단성면의 제비봉을 올랐다. 단양읍에서 서쪽 충주호 쪽으로 8㎞ 떨어진 장회리에 자리잡은 산이다. 제비봉은 단양팔경의 절경인 구담봉과 옥순봉에서 남쪽으로 올려다보이는 바위산인데 유람선을 타고 구담봉 쪽에.. 일상/추억의 그림자 2009.07.04
이제야 삶의 주변을 돌아보다 10여년 전 옥상이 있는 건물로 이사를 오면서 이제 우리도 옥상에다 채소나 가꾸어 신선한 것을 따먹자며 그해 여름 포도 사먹은 스티로폼 상자나 길거리에 버려진 헌 고무통들을 열심히 모으고 산에 가면 헌 비닐봉지를 들고가 나뭇잎 썪은 거름도 열심히 날라와 빈 그릇들을 채웠지만 내 당찬 꿈은 .. 일상/추억의 그림자 2009.07.01
이제야 삶의 주변을 돌아보다 10여년 전 옥상이 있는 건물로 이사를 오면서 이제 우리도 옥상에다 채소나 가꾸어 신선한 것을 따먹자며 그해 여름 포도 사먹은 스티로폼 상자나 길거리에 버려진 헌 고무통들을 열심히 모으고 산에 가면 헌 비닐봉지를 들고가 나뭇잎 썪은 거름도 열심히 날라와 빈 그릇들을 채웠지만 내 당찬 꿈은 .. 일상/추억의 그림자 2009.07.01
오디를 아시나요? 먹거리가 귀하던 어린시절 십리를 걸어서 초등학교를 다녀야하는 우리는 얼마나 배가 고팠던지 길가의 먹을 수 있는 모든 풀과 열매들은 우리들의 간식거리였다. 봄에 파릇파릇 새싹이 돋기 시작하고 꽃이 피기 시작하면 따먹던 참꽃을 시작으로 "뽐빼" 라 불렀던 억새풀 꽃대의 새순을 뽑아먹고, 모.. 일상/추억의 그림자 2009.06.26
신록이라 부르고 싶은 날에 지난 주 주변의 사람들이 모두 다 다녀왔다는 청량산 구름다리를 보러 갔으나 벌써 오월의 끝을 돌아가는 날이라 그 푸르름은 짙어지고 있었지만 나는 애써 신록이라 불러주며 푸르른 잎새에 정신을 홈빡 빼았겼다 신록을 대하고 있으면, 신록은 먼저 나의 눈을 씻고, 나의 머리를 씻고, 나의 가슴을 .. 일상/추억의 그림자 2009.06.01
청량사에서 깍아지른 절벽아래 어디 변변한 밭 한 뙤기 있을까? 소나무 뿌리를 경계삼아 채소를 키운다 그곳에 가면 우리 살아가는 마음의 등불 찾아질까? 내가 가 본 절집중에 물길을 가장 아름답게 낸 절 청량사 누군가의 기원 담긴 저 촛불 . 그 기원 이루어지길 . . . . . 이 물 흘러흘러 세상 모든 때 씻어가듯 .. 일상/추억의 그림자 2009.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