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녘에서 요즈음 가을걷이를 끝낸 들녘의 풍경 중에는 예전 내가 어릴 적 보던 풍경과는 확실하게 다른 풍경이 있다. 벼를 추수한 후에 볏짚을 거두어둔 풍경이다. 볏짚은 어디에 있는 줄도 모르게 하얀 비닐포장을 한 큰 덩어리가 논 가운데 군데군데 서있는 것이 새로운 아름다운 풍경이다. 옛날.. 일상/사부곡 2015.01.07
안동 참마와 참나무 버섯으로 만든 웰빙 구절판 징검다리 연휴라 아이들이 다녀가다 보니 연말과 연초시 얼마나 바쁘던지 해가 바뀌고 처음 글을 올립니다. 제방에 놀러 오시는 모든 블로거님들 올 한 해도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길 빕니다. 안동 참마 오늘은 안동 참마와 뒷산에서 딴 참나무 버섯으로 만든 웰빙 구절판을 올립니.. 일상/몸에 좋은 거친 음식 2015.01.05
아침을 열어주는 닭이 첫 알을 낳았어요. 어릴 적 괘종시계도 귀하던 시절, 산골마을에 살던 우리의 아침 잠을 깨우던 것은 "꼬끼오" 하고 목청껏 울어주는 닭이었다. 결혼을 하고 도회지 생활을 하면서 그 고향의 소리인 닭 울음 소리는 꿈에나 들리던 소리였다 그런 소리를 요즈음은 원 없이 듣고 있다. 친구들이 다 가고 없어서.. 일상/전원생활 2014.12.26
눈 덮인 이포보 주변은 해 저물녘에도 여전히 아름답다. 며칠째 눈이 내린 이곳은 날도 추워서 밖을 나가기가 겁이 났다. 그래서 며칠 집에만 있었더니 몸이 찌뿌듯하다. 차를 몰고 집을 나선다. 대신면에 가 볼일을 보고 오다가 이포보 주변을 한 바퀴 돌았다. 눈 덮인 이포보 주변은 해 저물녘에도 여전히 아름답다. 웰빙캠핑장과 오토캠핑장..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4.12.24
외손녀도 "냄새가 좋다." 고 하는 볏짚으로 청국장 만들기 올해도 청국장을 만들었습니다. 한꺼번에 많이 만들면 힘이 드니 조금씩 여러 번을 만들려고 일단 2Kg 정도를 띄웠습니다. 작년에는 이사 온 첫해라 우리도 먹고 친척들께도 나눠드리고 오시는 손님들에게도 드리다 보니 10Kg 정도를 띄웠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그만큼 띄우지는 않아도 될.. 일상/몸에 좋은 거친 음식 2014.12.22
전원생활이 좋은 또 하나의 이유 그저께부터 외손녀 정원이가 우리 집에 와있다. 처음으로 부모를 떠나 혼자 지내고 있는 것이다. 지난 화요일 생일상을 받으러 큰딸네 집에 갔다가 아이들이 사주는 이름 있는 호텔에서 외식도 하고 딸이 끓여주는 미역국으로 아침 상도 받고 돌아왔다. 눈이 많이 내려서 가는 길을 걱정.. 일상/전원생활 2014.12.19
전원생활의 추억 한 페이지 어제 밤 열한시가 넘은 시간 대설이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딱 들어맞게도 눈이 엄청 많이 내린다. 눈 내리는 걸 내다보던 남편이 눈을 치워야겠다고 현관문을 열고 나선다. "한밤중에 눈은 왜 치운다고 그래?" 고 해보았지만 먹혀들지 않는다. "내일 아침에 눈이 너무 많이 쌓이면 치우기 ..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4.12.16
우리 집 보약 가마솥 메주 만들기 올해도 어김없이 메주를 만들었습니다. 생일에도 된장을 찾는 남편의 된장 사랑과 손님들의 "된장이 너무 맛있어요." 라는 칭찬으로 올해는 제 생에 가장 많은 메주를 만들었습니다. 우리 식구들의 건강을 지켜주는 보약이기도 하고 오시는 손님들께 드리는 작은 정성이기도 한 메주 만.. 일상/몸에 좋은 거친 음식 2014.12.15
기나긴 겨울밤 주전부리 산속의 겨울밤은 길고도 깁니다. 산그늘에 있는 집들은 오후 다섯 시만 되면 해가 집니다. 그렇게 문을 잠그고 집 안에 들어앉으면 아침 7시 까지는 밖을 나갈 일이 없습니다. 그런 긴 밤을 보내려면 심심풀이 땅콩이 있어야지요. 그래서 잣, 땅콩, 서리태 튀운 것, 호박씨 등 몇 가지 주전.. 일상/전원생활 2014.12.12
오도독 씹는 맛이 일품인 달콤한 곤짠지(무말랭이 김치) 만들기 올해도 어김없이 어머님표 무로 곤짠지를 만들었습니다. (우리 경상도 지방에서는 무말랭이를 곤짠지라고 하지요. '무를 골려서 만든 짠지' 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지요. 경상도에서는 김치를 짠지라고 하거든요.) 크지도 작지도 않은 딱 어른 손 두 개 붙인 정도의 크기인 어머님표 .. 일상/몸에 좋은 거친 음식 2014.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