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구텐버그>ㅡ꿈을 꾸고 그것을 위해 노력할 때 더 아름답다. 전원생활의 가을아침은 거의 6시부터 바깥 활동을 하는데 비가 내려 모처럼 한가하다. 아직은 조금 푸른 비를 바라보며 오랜만에 눈과 귀, 마음이 호강한 서울나들이를 생각한다. 지난 주말에 친구 부부와 함께 다녀온 뮤지컬 <구텐버그>다. 친구가 "뮤지컬 <구텐버그> 입장권을 .. 일상/공연 2014.09.25
풍성한 가을만큼 손님도 풍성합니다. 지난 일주일은 손님맞이로 정신이 없었습니다. 산으로 둘러싸인 집이라 산에서 나는 먹거리와 밭에서 나는 먹거리들로 가을이 풍성한 덕에 손님들도 풍성했거든요. 도토리묵을 먹고 싶어 찾아온 친구들과 밤을 주우러 온 친척들로 북적였던 일주일을 보내고 조금은 한가해진 어제 오후.. 일상/전원생활 2014.09.19
추석, 힘들었지만 조상과 아랫대가 함께해서 좋았습니다. 우리집 추석연휴는 어제야 끝났다. 온전히 우리 내외만 남은 일상으로 돌아온 것이 오늘이기 때문이다. 지난 주 벌초를 갔던 남편이 어머님을 모시고 올라오고 토요일에 막내와 시누이까지 오면서 본격적인 추석연휴가 시작됐다. 그렇게 시작한 추석연휴는 월요일에 추석차례를 올리고 ..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4.09.12
농사 지어먹기 참 힘드네요 머잖아 추석인 지금은 수확의 계절이 시작하는 싯점이지요. 우리도 텃밭에서 고추도 따고 양대도 따면서 슬슬 수확을 하기 시작합니다. 며칠 전에는 땅콩도 영글었나 싶어 밭으로 내려가 보았지요. 영글었으면 캐다가 추석 차례상에 올릴까 싶어서였지요. 그런데 밭으로 내려가 보고는 .. 일상/전원생활 2014.09.05
비운의 지도자 몽양여운형생가·기념관 내 기억의 저편에 어슴푸레하게 남아있는 몽양 여운형은 독립운동가였고 좌익인사로 암살되었다는 정도였었다. 그러나 그저께 양평의 몽양여운형기념관 및 생가를 방문하고 나서 그분은 내 기억보다 훨씬 큰 인물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3.1운동을 기획하고 일제를 제압한 웅변가로서 세..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4.09.01
나눠먹는 재미에 젓고 또 저었습니다. 집 주변이 온통 참나무로 둘러 쌓여있다 싶은 곳에 사는 사람이라 올 가을이 기대되기는 했습니다만 이렇게 풍성할 줄은 몰랐네요. 며칠 전 비 내린 후에 뒷동네까지 산책을 하러 집 뒤를 막 돌아가자 길가에 도토리가 지천으로 떨어져있었지요. 비를 맞아서 퉁퉁 불어 터진 것도 있었지.. 일상/전원생활 2014.08.27
짓무르는 고추처럼 농심도 짓무르네요. 때 아닌 가을장마로 작은 텃밭 농사도 수확이 어렵네요. 50 포기 정도의 고추모종을 사다 심을 때는 올해는 고추를 농약 많이 친 것을 사 먹지 않아도 될 줄 알았지요. 그런데 고추가 많이 익기 시작하던 8월부터 하루가 멀다 하고 비가 오는 날씨라 붉게 익은 고추를 말릴 방법이 없네요. .. 일상/전원생활 2014.08.25
목아(木芽) 박물관ㅡ 죽은 나무에 새 생명을 불어넣어 싹을 틔웠다 목아 박물관을 다녀왔다. 마치 불교 박물관을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던 목아 박물관, 그 배경에는 관장인 박찬수 목조각장님과 불교의 인연에서 시작한단다. 젊은 시절 잠시 입산해 정진하던 중 불상 조각의 대가들과 인연이 돼 명장의 길에 들어서게 됐단다. 석가고행상(3층 목조각 전..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4.08.22
우리가족 입맛에 딱 맞는 봉평 메밀 음식점 '늘봄먹거리' 봉평을 몇 번 다녀오면서 봉평의 트레이드마크인 메밀로 만든 음식이 맛있는 집을 만난 것은 행운이었지요. 집 나가서 밥을 먹을 때 집밥처럼 담백하고 구수한 맛이면 최고의 맛이라 생각하는 사람이라 그런 맛을 내는 집을 만난 것이지요. 지난 번 어머님을 모시고 갔을 때 너무도 맛있.. 일상/몸에 좋은 거친 음식 2014.08.21
좋은 글과 함께 하는 봉평 허브나라 농원 아름다운 정원을 갖고 싶은 것은 모든 이들의 꿈이다. 그 아름다운 정원에 향기 나는 꽃이 있다면 더 아름다울 것이고 그 향기 따라 걷는 길에 좋은 글이 있다면 더없이 행복할 것이다. 백수도 놀고 싶어서 다녀온 봉평 허브나라는 그런 우리의 꿈을 대신 이룬 아름다운 곳이다. 좋은 글과.. 여행/강원도 둘러보기 2014.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