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 한옥에서 벨기에 사진가 마크 드 프라이에씨와의 만남 얼마 전 벨기에의 사진가 마크 드 프라이에씨로부터 전화가 왔다. 어눌한 우리말로 "나 벨기에 사람입니다." 라는 말을 들으면서 얼른 그가 2008년 마지막으로 만난 벨기에 사진가 마크 드 프라이에씨란 걸 알았지요. 반갑다는 인사는 했지만 다음으로 이어지는 영어에 이 촌 아지매 어리..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3.10.30
가을, 외롭지 않아서 좋다 어제 저녁에는 안동에 가서 여고동창들과 계모임을 하고 왔습니다. 안동에 있을 때는 한 달에 한 번씩 얼굴을 보던 친구들이지만 이제는 제가 내려오는 날에 갑작스럽게 연락을 해서 이렇게 만나네요. 한옥에서 저녁을 먹고 헤어지기 섭섭하여 어디 차라도 한 잔 할 때가 없을까하고 돌..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3.10.24
동생 내외의 안동 사랑으로 행복했던 우리 남매 지난 토요일에는 매년 여름 한 번씩 모이는 친정 형제들의 모임이 있었다. 부모님 생전에 어른들 필요한 것도 사드리고 병원에 가실 때 병원비도 하고, 일 년에 두어 번 모시고 놀러도 가려고 모은 남매모임이 햇수로는 벌써 30년은 된 것 같다. 부모님 돌아가시고 어른들께 드는 경비가 ..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3.08.05
늙은 어머니를 그리다 며칠 전 kbs 저녁 9시 뉴스에 소개되는 전시회의 소식에 가슴이 찡해졌다. 한옥 갤러리 류가헌에서 열리고 있는 사진가 한설희씨의 <老母>전 때문이다. 그날 뉴스를 본 사람이라면 나와 비슷한 느낌이었을 것이다. 어머니가 돌아가셨으면 이 세상에 계시지 않아서 살아계시면 또 그나.. 일상/사진이야기 2012.04.04
투박하고, 순박한 삶의 모습이 녹아있을 때...... 목조 집이 조금 화려한 아름다움이 있다면 초가집과 흙벽으로 이루어진 우리의 집은 투박하고 순박해서 아름답다. 거기에 더해 우리네 삶의 모습들이 녹아있을 때는 그 아름다움은 배가된다. 나는 시골을 다니면서 우리네 아버지와 어머니의 흔적들이 남아있는 것들을 찾아 기록을 했다.. 일상/한옥 이야기 2011.12.29
같은 듯하지만 달라서 아름다운 우리의 집 우리한옥은 얼핏보면 모두 같아 보이는데 세세하게 뜯어보면 같은 듯한데 같지않음이 아름다움이다. 안동을 포함한 경북북부지역을 자주 돌아다니면서 발견한 한옥들의 아름다움 중 세세하세 본 것들을 올려봅니다. 안동 추원재 창문 만대루에서 바라본 병산서원 입교당 영양 .. 일상/한옥 이야기 2011.12.28
나는 이런 게 좋다 우리 선조들이 만들어 놓은 한옥의 조형미를 볼 때 과연 그분들이 아름다움을 생각하고 집을 지었을까하는 의문이 들긴하지만 염두에 두었던 두지 않았던 결과적으론 무척 아름답다는 것이다 부엌다락 방이나 부엌 등의 천장을 고미받이와 고미가래(고미서까래)를 걸고 그 위에 .. 카테고리 없음 2011.12.15
함께 흐르면서 노래 하는 집 사진 전문 갤러리 류가헌은 산악사진과 건축사진으로 명성을 쌓은 사진가 이한구씨와 문화관련 글을 쓰는 부인인 박미경씨가 운영하는 갤러리로 두 사람이 낡은 한옥 두 채를 빌려 넉달을 피땀 흘려 수리하여 마당에서 하늘이 보이고, 이웃집 기와가 보이는 사진 위주의 갤러리 류가헌을 열었다 류가.. 여행/안동 아지매의 서울 구경 2011.05.07
너는 나에게로 와서 몇 해전에 인사동에서 만났던 사진가 이종선의 작품을 통의동 사진 전문 갤러리 류가헌에서 만났다. 그 때도 그랬지만 그는 지금도 동물들과 함께한 사람들을 이야기 전하고 있다. 그의 인도 이름이 고빈(Go Wind)이라는 것이 더 많이 알려질 만큼 그는 10여년간 인도와 몽골, 티베트 오지를 바람처럼 떠.. 일상/사진이야기 2011.05.06
삼청동 사람들은 경제발전이 곧 옛것을 없애는 것이라는 듯 조상들의 삶의 자취를 지워나가다가 어느순간 뒤돌아보니 우리모두의 발자취들이 없어진 것을 발견하고 허겁지겁 옛날의 모습을 찾아나서보지만 이미 많은 것들이 사라진 후였다. 삼청동 서울에서 한옥이 그대로 살아있으며 그 한옥들이 현대문.. 여행/안동 아지매의 서울 구경 2010.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