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로 보는 세상

집에서 흥천을 지나 여주로 가는 길, 흥천을 지나고 여주방향으로 길을 틀어가는데 당당한 위용의 보가 보인다. 여주의 세 개의 보(이포보,여주보,강천보)중 하나인 '여주보'다. 이포보 부근에 살면서 늘 그 모습을 보아오던 나는 '여주보'를 보고 이포보와는 또 다른 느낌을 받았다. 이포..

전국에서 오래된 목조 주택이 가장 많이 남아있는 안동에 오래 살다보니 오래된 기둥이나 서까래가 가지런한 건물을 보면 마치 고향집에 온 것 같은 느낌이다. 지난 번 효종대왕릉을 갔을 때 만난 보물 제 1532호 '조선효종영릉재실' 도 그런 편안한 느낌이라 기분 좋았던 곳이다. 제관의 ..

나는 세종대왕릉을 이번까지 세 번을 다녀왔다. 먼저 두 번 다녀온 기억도 솔향기로 가득한데 이번에도 역시 향긋한 솔향기에 취했다가 왔다. 능 주인이 한글을 창제하신 훌륭하신 분이라 솔향기는 더 진하고 향기로웠다. 세종대왕과 소헌왕후가 합장되어있는 영릉 뒤 곡장 너머에도 소..

여주의 두 능 세종대왕릉(英陵)에서 효종대왕릉(寧陵)을 가는 길은 세갈래이다. 두 능 주차장에서 차를 타고 가는 길과 두 능 주차장을 연결해주는 길을 따라 가는 길, 효종대왕릉 홍살문 앞에서 세종대왕릉으로 바로 가는 길이다. 우리는 세 번째 길을 택해서 寧陵에서 英陵까지를 다녀..

언제까지 이곳에 살지 모르지만 주면의 이름난 곳은 모두 둘러볼 생각이다. 오늘은 그 중 한 곳 인 여주의 이름난 곳, 사적 제195호. 경기도 여주군 능서면 왕대리에 있는 조선 효종대왕과 그 비 인선왕후 장씨를 모신 능 영릉(寧陵)을 다녀온 글을 올린다. 영릉(英陵. 세종대왕릉)은 몇 번 ..

그저께 이천 설봉산을 다녀왔습니다. 해발 394m의 설봉산을 4Km가 조금 넘게 걷고 나서야 이천 사람들에게 "이천의 가볼만한 산은 어디냐?" 고 물었을 때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설봉산" 이라고 말하는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초여름의 기온을 보이는 조금 더운 날 정오 무렵에 오른 산..

이천도자기축제가 열리는 '설봉공원'을 다녀왔다. 외손녀와 함께 잠시 다녀온 곳이라 이곳저곳을 샅샅이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모든 길은 세라믹으로 통한다.' 는 '세라피아' 앞의 글처럼 주차장에서부터 도자기 작품으로 시작해서 우리가 다녀온 '세라피아' 앞 '구미호'까지 오르내리는 ..

우거진 숲 속을 오르내리는 진입로와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 군데군데 새겨놓은 불경이나 시, 은은한 목탁소리와 템플스테이 체험으로 몸과 마음 모두를 힐링할 수 있는 1,100살 나이의 은행나무가 있는 절 양평 용문사를 다녀왔다. 용문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매표소에서 표를 끊었다. ..

서울에서 양평으로 차를 타고 오다보면 양평군 지평면에서 열리는 오일장 날이면 국밥거리가 생긴다고 하는 현수막이 붙어있다. 그 현수막을 보고 시골장터에서 먹어보는 국밥 맛은 어떨지 궁금하여 지난 16일(지평장은 1일과 6일) 용문사를 갔다가 장구경도 하고 국밥도 먹어볼 겸 지평 ..

비온 뒤 부서지는 아침햇살이 화사하다. 햇살 따라 집을 나서본다. 집 뒤로 난 구불거리는 길을 따라 윗동네로 올라가본다. 아름드리 나무가 우거진 연록의 길은 향긋한 풀냄새와 나무냄새가 코끝을 스친다. 상쾌하다. 얼마 동안 이곳에 머물지 모르지만 자주 걸으며 힐링을 해야겠다. 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