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리 다녀오는 길에..... 양평읍을 드나들 때면 지나치게 돼는 양평군 강상면 세월리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입니다. 촌아지매 이 마을을 지나칠 때면 이곳에 살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하고는 했었지요. 물 맑은 양평에다 배산임수의 지형이라 한강을 굽어볼 수 있는 조망이 전원주택지로는 최고의 곳이지요. 그런 ..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4.04.14
벚꽃 지지만 아름다운 안흥지 내가 사는 곳은 행정구역상으로는 여주시에 속하지만 생활권은 양평이나 이천에 가깝다. 여주가 23km인데 반해 양평은 13km, 이천은 17km이다. 또 집 앞에서 양평을 가는 버스는 두 시간에 한 번, 이천을 가는 버스는 한 시간 마다 한 번 꼴로 있다. 그래서 우리는 서울을 오르내릴 때나 재래..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4.04.10
해질녘 연당지에서... 이천시 백사면 내촌리 문화마을의 중심에는 연당지가 있다. 연꽃이 피는 곳이라 이름 붙여진 연당지에는 지금 연꽃은 없고 연꽃이 피었다가 진 흔적만 남아있다. 전국이 막 꽃이 피기 시작하는 계절이지만 때를 기다리는 연당지의 주인은 아직 고개를 들지 않고 있다. 연이 때를 기다리..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4.03.26
훈훈한 정이 오가는 양평 오일장 3일과 8에 열리는 양평 오일장을 어제 다녀왔습니다. 병아리를 사다가 닭장에 키워보려고 갔었지요. 양평이 서울사람들의 별장이나 전원주택이 많은 지역이라 장터의 모습이 좀 삭막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아니었습니다. 그곳은 아직 시골장터의 모습 그대로 훈훈한 정이 오가는 장날이..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4.03.19
또 다른 무진기행 김승옥의 소설 '무진(霧津)기행'을 읽은 지도 까마득하다. 그러나 안개 자욱하게 밀려다니는 풍경을 보면 '무진기행'이 떠오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이포나루가 있던 이곳 금사면 이포보 위 담낭리섬에 안개가 흐르는 날은 '무진기행'의 한 단락을 입으로 중얼거릴 수밖에 없다. "무진에 ..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4.03.18
이런 목욕탕이 또 있을까? 내가 사는 여주시 금사면에는 귀한 목욕탕이 있다. 금사면 복지회관(주민자치센터)에서 운영하는 목욕탕이다. 이 목욕탕은 11월부터 다음해 3월말까지 동절기에만 운영되는 목욕탕이다. 그것도 매주 화, 목요일에만 목욕탕 문을 연다. 도회지 사람들이 들으면 목욕탕을 매일 하지도 않고 ..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4.03.14
봄비에 젖은 금사저수지 평소에 곤지암 쪽에서 집으로 오는 길은 산북면을 지나 상호리 방향으로 들어온다. 그러나 비 내리는 어제 오후 분당을 다녀오는 길은 곤지암읍 삼합리 쪽으로 방향을 틀어 주록리(사슴마을)를 거쳐왔다. 주록리계곡을 지나 장흥리계곡으로 들어서자 꿈 속 같은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진다..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4.03.13
이포보의 두 얼굴 조선시대 세곡과 물건을 싣고 풀던 큰 나루터이자 여주군 금사면에서 대신면을 건너다니던 나루였던 이포나루에 새로운 명물이 생겼으니 바로 4대강 정비 사업으로 생겨난 이포보다. 4대강 정비 사업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지만 강을 건너던 사람들도 유유히 노를 젓던 나룻배가 ..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4.03.12
500년 가까운 세월, 매년 봄을 기다리는 산수유 어제는 이천을 다녀오던 길에 이천시 백사면 도립리 산수유마을을 들렀습니다. 번개불에 콩 구워먹듯 잠깐 다녀온 길이라 자세히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얼핏 본 동네 구석구석에서 샛노란 산수유꽃 핀 마을을 느낄 수 있었지요. 경북 의성의 산수유가 파란 마늘밭과 함께한 풍경이라면 ..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4.03.11
봄을 기다리는 배 긴 겨울이 끝자락인 2월도 어느새 마지막 주로 접어들었다. 이런 날 한강은 어떨까 싶어 코바코연수원이 있는 양평군 강상면의 화양리 강가로 나가보았다. 느긋하게 흐르는 물살은 고요하고 그곳에 떠있는 배들은 한가하다. 강 가운데서 쉬고 있는 배나 강가에서 쉬고 있는 배 그 배들은 ..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4.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