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손녀도 "냄새가 좋다." 고 하는 볏짚으로 청국장 만들기 올해도 청국장을 만들었습니다. 한꺼번에 많이 만들면 힘이 드니 조금씩 여러 번을 만들려고 일단 2Kg 정도를 띄웠습니다. 작년에는 이사 온 첫해라 우리도 먹고 친척들께도 나눠드리고 오시는 손님들에게도 드리다 보니 10Kg 정도를 띄웠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그만큼 띄우지는 않아도 될.. 일상/몸에 좋은 거친 음식 2014.12.22
전원생활이 좋은 또 하나의 이유 그저께부터 외손녀 정원이가 우리 집에 와있다. 처음으로 부모를 떠나 혼자 지내고 있는 것이다. 지난 화요일 생일상을 받으러 큰딸네 집에 갔다가 아이들이 사주는 이름 있는 호텔에서 외식도 하고 딸이 끓여주는 미역국으로 아침 상도 받고 돌아왔다. 눈이 많이 내려서 가는 길을 걱정.. 일상/전원생활 2014.12.19
전원생활의 추억 한 페이지 어제 밤 열한시가 넘은 시간 대설이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딱 들어맞게도 눈이 엄청 많이 내린다. 눈 내리는 걸 내다보던 남편이 눈을 치워야겠다고 현관문을 열고 나선다. "한밤중에 눈은 왜 치운다고 그래?" 고 해보았지만 먹혀들지 않는다. "내일 아침에 눈이 너무 많이 쌓이면 치우기 ..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4.12.16
우리 집 보약 가마솥 메주 만들기 올해도 어김없이 메주를 만들었습니다. 생일에도 된장을 찾는 남편의 된장 사랑과 손님들의 "된장이 너무 맛있어요." 라는 칭찬으로 올해는 제 생에 가장 많은 메주를 만들었습니다. 우리 식구들의 건강을 지켜주는 보약이기도 하고 오시는 손님들께 드리는 작은 정성이기도 한 메주 만.. 일상/몸에 좋은 거친 음식 2014.12.15
기나긴 겨울밤 주전부리 산속의 겨울밤은 길고도 깁니다. 산그늘에 있는 집들은 오후 다섯 시만 되면 해가 집니다. 그렇게 문을 잠그고 집 안에 들어앉으면 아침 7시 까지는 밖을 나갈 일이 없습니다. 그런 긴 밤을 보내려면 심심풀이 땅콩이 있어야지요. 그래서 잣, 땅콩, 서리태 튀운 것, 호박씨 등 몇 가지 주전.. 일상/전원생활 2014.12.12
오도독 씹는 맛이 일품인 달콤한 곤짠지(무말랭이 김치) 만들기 올해도 어김없이 어머님표 무로 곤짠지를 만들었습니다. (우리 경상도 지방에서는 무말랭이를 곤짠지라고 하지요. '무를 골려서 만든 짠지' 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지요. 경상도에서는 김치를 짠지라고 하거든요.) 크지도 작지도 않은 딱 어른 손 두 개 붙인 정도의 크기인 어머님표 .. 일상/몸에 좋은 거친 음식 2014.12.10
전원에서는 겨울채비를 빨리해야..... 도시보다는 기온이 몇 도나 낮은 이곳이다. 요즈음 같이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에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 집 밖을 나가는 것은 조심해야한다. 나이 들어 갑자기 기온의 변화가 있으면 혹시 혈관에 문제가 생길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 아침도 느지막하게 커튼을 걷어 올렸더.. 일상/전원생활 2014.12.03
가을의 등을 확실히 떠밀다 요즈음은 일기예보가 딱딱 들어맞네요. 올 들어 가장 춥다는 오늘은 영하 8도를 넘었네요. 집 밖의 철로 된 집기들이 손에 쩍쩍 달라붙네요. 햇살 좀 따스해지면 금사면 소재지에 있는 1000원 짜리 목욕탕에 가서 몸이나 푹 데우고 와야겠어요. 어제 오전에는 눈이 제법 많이 내렸어요. 아..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4.12.02
건강에 좋은 서리태 콩나물 기르기 올해는 콩 농사를 많이 지었습니다. 다양한 콩 중에서도 서리태와 메주콩을 가장 많이 수확하였답니다. 메주콩은 메주를 쑬 생각이라 '어떻게 먹을까?' 고민할 필요가 없지만 서리태는 예년에 두 되 정도를 먹었는데 올해는 다섯 되나 했으니 먹는 방법이 고민이지요. 그래서 콩자반도 만.. 일상/몸에 좋은 거친 음식 2014.12.01
살얼음 동동 뜨는 시원한 물김치 담그기 올해도 물김치를 담아 뒷밭에 항아리를 묻고 보관했습니다. 작년에 그렇게 묻었더니 김치 냉장고에서 익힌 것보다 훨씬 더 맛있더라고요. 올해는 배추 포기가 적어서 제대로 맛이 날 지는 모르지만 일단 살얼음 동동 뜨는 시원한 물김치를 기대하면서 열심히 담았어요. 그럼 물김치 담그.. 일상/몸에 좋은 거친 음식 2014.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