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회 현충일에..... 오늘은 제 58회 현충일입니다. 조기를 달까하고 아파트를 내려다봤더니 그 많은 가구에 태극기를 단 곳이 없습니다. '아니 이렇게 달지를 않았을라고?' 하는 생각이 들어 다시 눈을 비비고 보았더니 딱 한 집에 태극기가 달려있습니다. 우리 어릴 적에는 이런 국경일이나 기념일에 태극기..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3.06.06
꽃보다 정원이...... 주말에 큰딸네 집을 다녀왔습니다. 더운 날씨에 집에만 있기가 너무 답답하네요. 그래서 정원이와 함께 가까운 삼육대학으로 태릉으로 바람 쐬러 다녔어요. 찔레꽃, 작약, 꽃양귀비, 씀바귀꽃, 쪽동백, 페츄니아......예쁜 꽃이 지천이네요. 그렇지만 가까이 있는 꽃보다 멀리있는 정원이..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3.05.29
인생의 길잡이는..... 요즈음은 높은 산은 물론이고 동네 뒷산을 올라도 길을 안내해주는 표지가 있다. 갈림 길에서 혹은 불투명한 날씨에 어디로 가야할 지 모를 때 우리는 이 길잡이를 보고 산을 오르고 내린다. 그렇게 산 길을 오르고 내리는 데도 길잡이가 필요한데 길고도 험난한 인생 길을 오르고 내리는..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3.04.03
오손도손 노년을 즐기시는 형님댁을 엉겹결에 다녀와서 이른 여름 날씨라고 해도 될만큼 따뜻했던 어제는 집에만 있기에는 너무 답답했지요. 점심을 먹고 구봉산이라도 다녀올려고 집을 나서서 구봉산 쪽으로 가다가 대문이 열려있는 집 안을 들여다보다 보니 너무도 정겨워 사진을 담았지요. 크고 화려한 집은 아니지만 가지런하게 잘라 쌓..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3.03.29
봄을 몸 안 가득히 지난 금요일 점심을 먹고 늦은 오후에 남편과 함께 광명시 옥길동으로 봄 나물을 뜯으러 갔습니다. 들로 나가보니 봄은 벌써 우리 속으로 들어와 있었는데 우리만 모르고 있었네요. 냉이가 얼마나 크게 자랐는지 머잖아 꽃을 피울 것 같네요. 시장에는 벌써부터 봄나물이 지천이었지만 ..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3.03.17
바람 부는 봄날에 서해로 간 따스한 가족 나들이 토요일 모처럼 외가집을 온 정원이와 함께 서해바다 구경을 다녀왔어요. 전국이 초여름 날처럼 따스하고 바람 부는 날 귀여운 외손녀와 함께 시화방조제를 지나 대부도를 돌아 온 길은 오랫동안 추억으로 남을 것 같네요. 금요일, 오후에 우리집에 온 외손녀 정원이의 외할미, 하비 하며 ..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3.03.11
봄이 오는 길목에서 며칠 전에 금천예술공장을 갔다가 보았던 독산동 일대가 너무 강한 인상을 심어줘서 다시 한 번 걸어보자고 햇살이나 바람 끝에서 봄이 솔솔 묻어나는 어제 오후에 찾았어요.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 그곳의 봄은 아이들이 벗어던진 책가방에서부터 오고 있었지요. 겨울..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3.03.05
감기 조심하세요 사람이 변변찮아 그런지 겨울도 다 간 지금 감기에 걸려 고생 좀 하고 있습니다. 고향에서 헬스장을 갔다오면 코가 맹맹해도 자고 나면 괜찮아지고 해서 그럭저럭 견딜만하다 싶다고 생각하며 큰딸네 집을 갔지요. 딸이 사위 직장 상사 사모님들과 모임을 하는데 아직 말귀도 못 알아듣..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3.02.28
제기를 닦으며.... 어제는 제기를 닦았습니다. 매번 맞이하는 추석이나 설 명절이면 제기를 닦아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입니다. 제사 음식을 차릴 때도 물기가 있는 전이나 산적은 제기 위에다 흰종이를 깔고 음식을 담고 하는지라 매번 닦기에는 제기가 너무 깨끗하고 그렇다고 닦지 않고 하기에는 밤이..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3.02.09
눈 내린 날 아침 20cm가 넘는 폭설이 내린 아침 아파트 나뭇가지에는 하얗게 눈꽃이 피었는데 학교 가는 아이들의 발걸음은 가볍기만 한데 출근하는 어른들의 발걸음은 바쁘기만 한 것 같네요.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3.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