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상에 배는 필수 요즈음 과수 농가에서는 추석 대목을 보려는 손길이 바쁩니다. 그래서 저도 바쁜 그분들께 일손을 보탠다고 형부네 과수원에서 열심히 배를 따고 포장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맛있고 신선한 배가 차례상에 오르길 빌며 일하고 있습니다. 며칠 동안 이웃을 방문하지 못하더라도 양해해 ..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3.09.11
전원생활을 꿈꾸며 남편이 정년퇴직을 한 지도 벌써 3년이 다 되어간다. 퇴직하고 처음 6개월은 신나고 즐겁게 놀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일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고 갑갑하다는 생각이 들 무렵인 1년이 지났을 때 다시 일자리를 구해서 일을 했다. 그리고 지금은 계약이 끝나서 쉬고 있다. 생..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3.09.05
일몰의 시간에......... 바람따라 바삐 움직이는 구름 사이로 서쪽 산을 넘어가는 해넘이는 붉다 못해 불타고 있었다. 그 타들어가는 빛도 잠깐 서쪽하늘의 붉은 빛은 온 하늘로 퍼지고 온 하늘로 퍼진 빛은 이내 산 능선을 더욱 선명하게 한다. 가슴 뭉클한 일몰의 시간에 잠시 숙연해지며 나를 돌아본다. '내 인..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3.08.29
상량식에 꿈을 담고...... 안동무삼베의 전통을 잇고 상품화하기 위해 노력 중인 동생이(두연 김연호) 지난 일요일 살림집 상량식을 한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전시실 겸 교육실과 작업실에 이어 벌써 세 번째 집을 짓는 중이지요. 세 동 중 마지막으로 짓는 집이라 상량식을 한다는데 가봐야지 싶어 준비를 해서 갔..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3.08.28
멈춰버린 시간 속으로...... 지난 번 을왕리 해수욕장을 갔다가 용유도 방향으로 돌아오는 길 선녀바위를 막 지나서 만난 이름 모를 해변에서 한 척의 배를 만났다. 어느 바다의 물살을 얼마나 오랜 세월 해쳐 나왔을까? 이제 심장은 멈추고 모래밭에 길게 몸을 뉘였다. 낡고 오래된 것을 좋아하는 내 감성 때문일지..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3.08.22
늘 오늘만 같은 날이길.... 사위가 승진심사를 통과하여 승진을 하게 되었답니다. 승진 턱을 내겠다며 함께 점심이라도 먹잡니다. 근무환경이 열악한 직장이라 승진을 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닌데 대단한 일을 해냈으니 우리가 한 턱을 내야한다고 말하니 그럼 이천쌀밥이 맛있기로 소문난 송파 '산들해'에서 점심..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3.08.16
동생 내외의 안동 사랑으로 행복했던 우리 남매 지난 토요일에는 매년 여름 한 번씩 모이는 친정 형제들의 모임이 있었다. 부모님 생전에 어른들 필요한 것도 사드리고 병원에 가실 때 병원비도 하고, 일 년에 두어 번 모시고 놀러도 가려고 모은 남매모임이 햇수로는 벌써 30년은 된 것 같다. 부모님 돌아가시고 어른들께 드는 경비가 ..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3.08.05
어머님의 정성이 활짝 피었습니다. 모처럼 고향에 내려와 아침을 맞습니다. 이번에는 좀 오랜만에 내려왔지요. 어머님이 텃밭에 씨를 뿌리기 전에 올라갔다가 이제야 내려왔으니 몇 달만이지요. 그런 세월이 흐른 뒤에 내려온 고향의 비온 뒤 아침은 싱그럽습니다. 특히 어머님의 텃밭은 연세보다 젊어 보이는 모습만큼이..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3.08.02
비 온 뒤 상쾌한 나들이 며칠째 내리던 비가 드디어 잠시 멈춘 그저께 오후 몸도 마음도 비처럼 축축하게 가라앉아 꿉꿉하던 걸 떨쳐버리자며 길을 나선다. 안터생태공원을 구경하고 도덕산을 걷기 위해서다. 비 내린 뒤 안터생태공원에는 생기발랄한 생물들로 가득하고 거기에 더해 아이들의 웃음까지 화사하..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3.07.17
장마철 대비는 철저할수록 좋겠지요? 경기도 북부지방과 강원도 북부지방에 어제 하루 집중호우로 200mm 가까운 비가 내려 곳곳은 물폭탄을 맞았다는 소식이 전해옵니다. 그곳만큼은 아니지만 광명에도 제법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지나 금요일 밤부터 쏟아져 내린 비의 강수량 누적이 200mm를 훨씬 넘은 것 같습니다. 그렇게 ..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3.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