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경이 따로 없는 눈 오는 날의 의성 고운사 설 명절을 보내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고 피로한 연휴를 보내고, 어디 바람이라도 쐬러 나가자는 아들과 딸의 성화에 못이기는 척 따라 나선 어머님과 함께 간 곳은 눈 내리는 의성 고운사다. 오랜만에 찾은 외로운 구름이 머문다는 절 고운사는 펄펄 바람 타고 휘날리는 눈발 속에서 .. 여행/경북 둘러보기 2013.02.13
퇴계 이황선생의 학맥을 이은 학봉 김성일기념관 국도 5호선을 타고 의성에서 안동으로 들어가는 길목, 안동시내를 들어가기 직전의 작은 고개에 학봉 김성일기념관 안내판이 세워져있다. 학봉선생의 기념관은 운장각이라고 학봉선생종택 한 켠에 있었는데 또 어디에 기념관이 세워졌단 말인가 싶어서 날 저무는 시간에 표지판을 따라.. 여행/경북 둘러보기 2013.01.18
폭설이 내리는 의성읍, 차도 사람도 설설 기지만 치우는 사람이 있어 아름답습니다. 오늘은 동지라 어머님이 다니시는 의성읍 관음사에 다녀왔다. 갈 때는 싸락눈이 내리더니만 기도를 마치고 팥죽을 먹고 나오니 눈이 5cm는 쌓였다. 절에서 바로 운동을 하러 갈려고 하던 일정을 포기하고 어머님 드릴 팥죽을 한 그릇을 얻어가지고 집으로 왔다. 눈이 더 많이 쌓이기 전에 .. 여행/경북 둘러보기 2012.12.21
단청 희미해서 수수한 절 대곡사가 다시 태어나고 있다. 안개가 오후까지 희뿌연 날에 의성군 다인면 비봉산 자락의 절 대곡사를 다녀왔다. 대곡사를 갈 때면 언제나 단청 없는 범종루와 오래되어 단청 퇴색한 대웅전이나 명부전을 보면 어릴 적 엄마 치맛자락 붙잡고 따라갔던 단청 화려한 절집이 부담스러워 밥을 먹을 수 없었던 기억에서 벗.. 여행/경북 둘러보기 2012.12.20
예전만은 못하지만 아직 안계장은 살아있습니다. 경상북도 의성군 안계면소재지에 있는 안계오일장. 10여 년 전에 사진을 처음 배우고 오래된 나무로 지은 장터가그대로 남아있다고 찾은 안계장은 소문 듣던대로 목조로 만든 오래된 시장건물에서 선 장터가 너무 정겨워 열심히 사진을 찍은 기억이 있다. 그런 기억을 가지고 지난 6일 찾.. 여행/경북 둘러보기 2012.12.18
눈 내리는 의성읍의 소소한 풍경 오늘 의성에는 눈이 엄청스럽게 왔어요. 오후에 5-6cm 정도 오고 잠시 멈췄다가 저녁에 다시 2-3cm 더 내렸어요. 오후에 내린 눈을 치우지 않고 차들이 다녀서 얼어붙었는데 또 내렸으니 꽁꽁 얼어붙는 내일 아침이 걱정입니다. 모쪼록 미끄러운 눈길에 큰 사고 없길 바라며 눈 오락가락 하.. 여행/경북 둘러보기 2012.12.08
산 아지랑이(嵐)가 구름(雲)으로 피어오른다는 아름다운 이름의 절 운람사(雲嵐寺) 지난 여름 석탑을 보러 의성읍에서 안평으로 가는 길 고개를 거의 다 내려갈 무렵 왼쪽으로 들어가는 길에 문화재가 있는 절이 있다는 표지판이 보였지만 그날은 시간이 없어 찾지 못하다가 며칠 전에 어떤 문화재가 있는지 궁금하여 다녀왔다. 그렇게 찾아간 천등산 꼭대기의 산 아지랑.. 여행/경북 둘러보기 2012.11.21
'마늘특구'로 지정 된 의성은 지금 마늘을 심는 목가적인 풍경을 어디서나 만날 수 있습니다. 굳이 단군신화를 말하지 않아도 각종 암을 예방하고 노화를 막아주는 최고의 식품으로 자리한 마늘, 그 마늘 생산지로 유명한 의성은 지금 어디를 가나 마늘을 심는 목가적인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벼를 베어낸 논이나 추수를 한 밭을 갈아서 골을 만들고 거기에 마늘을 한 쪽씩 가른.. 여행/경북 둘러보기 2012.11.19
감 익는 마을, 윤이실의 겨울채비 어릴 적 우리집 마당가에는 감나무가 많았고 앞 산너머에 있는 밭에도 범바위골 밭둑에도 감나무가 많았다. 그래서일까? 감나무가 많은 동네를 보면 고향이 생각난다. 특히 붉게 익은 감이 주렁주렁 달린 가을 감나무는 고향이 생각나는 것과 동시에 홍시로 곶감으로 또는 삭혀서 먹던 .. 여행/경북 둘러보기 2012.11.16
영근 가을로 가득한 소계당, 이런 모습 오래 볼 수 있었으면.... 경북 의성군 점곡면 윤암리, 차를 타고 청송을 갈 때 지나가면서 언듯언듯 보이는 동네는 유난히 감나무가 많고 감나무 사이로 기와집들이 많은 동네였다. 늦은 가을에 감나무가 많은 동네는 어떨까 싶어 어제 해 질무렵에 찾은 동네에서 소계당이라는 오래된 집을 만났다. 처음으로 만.. 여행/경북 둘러보기 2012.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