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어버이날인 어제는 다양한 선물로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아파트 위층에서 선물한 소박한 선물도 아름다웠고 아이들이 선물한 꽃다발과 패티김 공연티켓 예매 맛있는 식사는 아이들 키운 보람을 느끼게했습니다. 며칠전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으로 올라오는데 유치원에 다닐만한 아이를 ..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2.05.09
빛으로 그린 그림 도덕산 자락이 온통 노란 꽃으로 물이 들었어요. 우리네 산하에 지천으로 피는 애기똥풀과 일본이 원산지인 짙은 노랑의 황매화가 옅은 녹색의 풀들과 어우러져 너무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해가 구름 속으로 숨바꼭질을 하는 날이라 사진에 있어서 빛의 작용을 즐겼던 날이었어요. 사진.. 일상/사진이야기 2012.05.04
꿈일기 나는 할일없이 이곳저곳을 기웃거리길 좋아한다. 며칠전에도 광명여성회관 앞에서 도덕산을 올랐다. 우리집에서 바로 가는 길도 있지만 시청을 가다 쳐다보면 만나는 산기슭의 동네가 궁금해서이다. 가파르게 숨을 몰아쉬며 도덕산으로 오르는 길에 만난 오래된 벽화는 어렵고 힘든 산.. 일상/좋은 글 2012.04.30
뒷 모습이 아름답기를...... 며칠전만 해도 아파트 베란다에서 바라보이던 도덕산의 벚꽃은 옅은 분홍의 화사한 모습이었는데 그제 내린비로 그 화사한 빛이 많이 옅어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 곱던 그 꽃잎들이 떨어진 모습을 만나러 어제 해질무렵 허둥지둥 도덕산을 찾았다. 떨어진 꽃잎인데도 너무나 아름다운 .. 일상/좋은 글 2012.04.24
벚꽃과 함께한 밤의 향연 지난 목요일 여의도 꽃 축제에 갔다가 국회의원회관에서 하는 공연을 다녀왔다.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는 매월 세 번째 목요일에는 늘 문화행사를 한다고 한다. 목요일에 그곳에 갈일이 있으면 구경을 해도 좋고 무료로 하는 공연이니 일부러라도 공연을 보러 가도 좋을 것 같았다. 우.. 일상/공연 2012.04.23
벌써 백일입니다. 눈 내리는 한겨울에 태어난 우리 외손녀가 꽃 피는 아름다운 봄날에 백일을 맞이했어요. 시골에 살고 있어서 지 에미가 마음껏 상을 차리진 못할 것 같다고 걱정이 많았지만 정성 들여 준비한 상차림에 할머니 할아버지를 모시고 우리 부부도 가서 축하해주었어요. 꼼지락 꼼지락 아무것.. 일상/가족사진 2012.04.17
일상에서 작은 발견이 무한한 우주를 창조하다. 통의동의 갤러리를 자주 찾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직 가보지 않은 이런 갤러리가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붉은 벽돌로 된 외관이 마치 주택가 가정집을 연상케해서일까? 왜 눈에 뜨이지 않았는지.... 마치 우주를 표현한 것처럼 보이는 박현수의 작품을 마주하며 이제라도 이런 갤러.. 일상/그림이야기 2012.04.14
작은 정성으로라도 보답하고 싶어서..... 한 달만에 고향에 내렸왔습니다. 고향집에는 혼자서 생활하시는 것만도 불편하실텐데 힘들다는 기색 한 번 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아들과 함께 살아서 좋다고 하시면서 기꺼이 아들 바라지를 하고 계신 어머님과 남편이 계십니다. 어머님이야 그렇게 말씀하시지만 며느리인 저는 고맙기 ..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2.04.07
늙은 어머니를 그리다 며칠 전 kbs 저녁 9시 뉴스에 소개되는 전시회의 소식에 가슴이 찡해졌다. 한옥 갤러리 류가헌에서 열리고 있는 사진가 한설희씨의 <老母>전 때문이다. 그날 뉴스를 본 사람이라면 나와 비슷한 느낌이었을 것이다. 어머니가 돌아가셨으면 이 세상에 계시지 않아서 살아계시면 또 그나.. 일상/사진이야기 2012.04.04
홀로 무엇을 하리 물 빠진 날에 찾은 월곶포구 물 빠진 포구의 배들도 뻘도 색다른 모습으로 나를 반긴다. 자연의 힘으로 그려진 그림 앞에서 우리네 삶을 돌아본다 홀로 무엇을 하리 홍관희(1959-) 이 세상에 저 홀로 자랑스러운 거 무어 있으리 이 세상에 저 홀로 반짝이는 거 무어 있으리 흔들리는 풀잎 하.. 일상/좋은 글 2012.04.03